-제20회 안양대 음악학부 오페라 정기공연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안양대가 오는 5일~6일 양일간 안양아트센터 관악홀에서 제20회 음악학부 오페라 정기공연으로 모차르트 오페라 <코지 판 투테(Cosi fan tutte)>를 무대에 올린다고 2일 발표했다.


모차르트가 1790년에 발표한 <코지 판 투테>는 ‘여자는 다 그래’라는 뜻으로 두 쌍의 연인들이 벌이는 사랑 이야기다. 여인들의 정숙함을 시험해본다는 이 작품은 당시 건강이 좋지 않았던 황제 요제프 2세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작곡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실제로 빈에서 일어난 일을 극으로 옮겼다는 설도 있다.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다룬 <코지 판 투테>는 주제가 가볍고 사건 전개가 장난스럽다는 점으로 19세기에 혹평을 받기도 했지만, 모차르트의 후기 작품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대표작이라 할 수 있다.


안양대 주최, 안양대 음악학부와 일우음악연구소의 공동 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무대는 강현희 교수가 예술총감독을 맡고, 김정수 교수의 지휘와 최이순 교수의 연출로 준비됐다. ‘안양대 콘서트콰이어’와 ‘안양대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외에 ‘안양시 칸티아모 학생 합창단’이 특별 참여한 지역의 100여 명의 음악인들이 펼치는 특별공연이다.


‘안양시 칸티아모 학생 합창단’은 안양시 인재육성재단의 학생행복프로젝트로 마련된 단체로서 안양시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안양대 오동국 교수와 성악 전공 학생들이 멘토로 참여해 지역의 청소년 음악인들을 양성하고 있다. 이번 공연으로 안양지역을 중심으로 한 시민들에게 클래식을 쉽고 재밌게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 총감독 강현희 교수는 “이번 공연은 특별히 안양시 학생 행복 프로젝트인 안양시 칸티아모 학생합창단이 참여해 안양지역의 중.고등학교와 안양대가 함께 하는 뜻깊은 무대”이며, “앞으로도 안양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안양대가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1981년 교회음악과로 시작한 안양대 음악학부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이며 미래지향적인 인간교육과 음악의 한구석을 밝히는 최고의 전문 음악인을 육성하고 있다. 현재 피아노, 성악, 관현악 등의 전공이 개설돼 있다.


안양대는 2017년 교육부의 ACE+(대학자율역량강화지원)사업 선정으로 제 2의 건학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해에는 대학의 역량을 인정받아 ‘자율개선대학’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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