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64%, ‘내년 연봉 인상 계획 있다’···내년도 평균 연봉 인상률은?

(사진 제공=한경DB)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사람인이 기업 483개사를 대상으로 ‘내년 연봉 인상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64%의 기업이 '인상할 계획'이라고 답했고 36%는 ‘동결하거나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년 연봉을 동결하거나 삭감하는 이유로는 ‘회사 매출 등 실적이 안 좋아서(5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재무 상황이 불안정해서(39.7%)’, ‘내년 경기상황이 나빠질 것 같아서(35.1%)’는 각각 2위와 3위로 조사됐다. 이어 ‘인건비 절감을 위해서(19%)’, ‘연봉 외 다른 보상으로 대체할 계획이라서(6.9%)’, ‘위기경영의 일환으로 직원이 동의해서(4.6%)’ 등의 이유를 들었다.


반면 연봉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힌 기업 309개사는 내년 연봉 인상률을 평균 5% 수준으로 바라봤다. 자세하게 살펴보면, ‘5% 인상(30.7%)’, ‘3% 인상(25.2%)’, ‘10% 인상(10.7%)’, ‘4% 인상(8.4%)’, ‘2% 인상(8.1%)’, ‘1% 인상(5.2%)’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연봉 인상률과 비교해서는 ‘비슷할 것’(72.2%)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이어 ‘높아질 것’(13.6%), ‘낮아질 것’(12.3%), ‘올해 인상 안 함’(1.9%) 순으로 답했다.


연봉 인상의 이유로는 ‘꾸준하게 연봉 인상을 진행해와서(42.4%, 복수응답)’가 가장 높았다. 이어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35%), ‘최저임금 인상폭을 반영하기 위해(33.7%)’는 근소한 차이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직원의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서(14.9%)’, ‘현재 연봉이 낮은 편이라서(14.6%)’, ‘회사 전체 실적이 좋아서(9.1%)’, ‘성과보상 체계가 회사 규약으로 정해져 있어서(6.5%)’ 등의 의견이 있었다.


그렇다면 핵심인력의 연봉 인상률은 어떨까. 탁월한 능력을 보인 직원에게만 주도록 정해 놓은 ‘인상률 최대치’는 평균 13%로 일반 직원과 비교하면 무려 2.5배 더 높은 수준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한편, 기업들이 연봉 인상 및 인상률 책정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으로는 ‘기업 전체 실적과 목표달성률(43.5%)’이 1위를 차지했다. 또 ‘회사의 재무 상태(15.5%)’, ‘개인 실적과 목표달성률(13.5%)’, ‘인사고과 점수 및 업무성과(10.8%)’, ‘부서 실적과 목표달성률(5.2%)’, ‘물가 상승률(3.9%)’ 등의 조건을 참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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