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 인재개발원 참여 학생 취업률, 평균보다 29% 높아

박철환 광운대 학생복지처장 “취업 교과목 26개 학과 한해 1200명 이수”

△광운대 학생복지처 인재개발원 경력개발팀 프로그램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이 대학 평균 취업률보다 16~29% 높다. 이 대학 취업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박철환 광운대 학생복지처장을 만났다. 사진=김기남 기자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16~2018년 연평균 6045명(교과 1209명, 비교과 4836명). 광운대 학생복지처 인재개발원 경력개발팀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 수다. 전체 재학생의 약 80%가 참여했다. 참여율은 취업률에도 영향을 줬다. 인재개발원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거친 학생들이 대학 평균 취업률보다 16~29% 높다고 했다.


박철환 광운대 학생복지처장은 “참여 학생들의 취업률이 높아진 것을 반영하듯 요즘엔 신입생들도 입학과 동시에 진로 및 취업에 관심을 두고 인재개발원을 찾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 대학 취업 프로그램을 책임지는 박 처장을 만났다.


많은 학생이 인재개발원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광운대 인재개발원은 경력개발팀, 현장실습지원팀, KW-IPP공동훈련센터 3곳으로 나눠 운영됩니다. 목적에 맞게 역할을 나눈 거죠. 2016년 3~4학년 대상으로 장기현장실습과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KW-IPP공동훈련센터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2017년 체계적인 현장실습 관리를 위해 현장실습지원팀을 만들었습니다. 이후 현장실습 참여 인원 및 참여기업 수는 매년 꾸준히 상승해 2018년에는 508명의 학생이 190개 기업 현장실습에 참여했습니다.”


인재개발원 대표 프로그램은 무엇인가요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3~4학년을 대상으로 한 진로·취업 교과목인 ‘경력개발과 취업전략’입니다. 광운대 전 학과가 모두 참여하는 취업 프로그램입니다. 2011년 개설돼 26개 학과를 대상으로 학기당 13개 학과씩 강의가 운영됩니다. 연간 1100명~1200명 학생이 이수합니다. 교과목에 대한 학생 만족도가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박철환 광운대 학생복지처장 “취업 교과목 26개 학과 한해 1200명 이수”



교과목이 잘 운영되는 비법은 무엇인가요

“교과목 전반부는 경력개발팀이, 후반부에는 각 학과에서 주관해 운영합니다. △전공별 진로 소개 △채용 동향 및 취업 트렌드 분석 △기업 및 직무분석 △입사서류 및 자기소개서 작성법 △면접 대응전략 등 학생들의 경력개발과 진로 및 취업전략 수립 등에 대해 폭넓은 지도가 시행되고 있습니다. 학과 교수를 포함해 전공분야별 전문가, 기업 현직자, 졸업생 동문 및 컨설턴트 등이 함께 참여합니다. 참여하는 사람도 많고 도움을 주는 이들도 많습니다. 그렇기에 잘 유지가 됩니다.”


올해 새롭게 도입한 프로그램이 있나요

“밀레니얼 세대들은 오프라인보다는 온라인 대면을 선호하죠. 이런 성향을 반영해 ‘온라인 현직자 멘토링 프로그램’을 도입했습니다. 취업컨설턴트가 학교에서 진행하는 일대일 오프라인 취업상담은 유지하되 온라인으로도 자기소개서 및 면접클리닉, 희망기업과 직무에 대한 궁금한 점을 상담 받을 수 있도록 했습니다.”


광운대는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나요

“맞습니다. 광운대는 2017년 국내 최대 규모의 소프트웨어융합대학을 신설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소프트웨어 분야의 핵심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자 했습니다. 그해 3월에는 ‘소프트웨어중심대학’에 선정됐습니다. 산업 현장 중심의 소프트웨어전공교육을 강화했고, 지능정보사회를 견인할 융합인재 양성에 맞춰 교육 혁신을 추진해왔습니다. 현재 전공에 상관없이 모든 광운대 신입생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는 소프트웨어 소양 교육(컴퓨팅사고, C프로그래밍)을 필수로 이수해야 합니다.”


중견·중소기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은 어떤가요. 연계한 채용 시스템이 있나요

“광운대는 고용노동부에서 진행하고 있는 중소기업 탐방 프로그램에 지속해서 참여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관심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 자체적으로도 중견기업 현장견학 등도 운영합니다. 연간 4회, 회당 30~40명씩으로 구성된 학생그룹이 우수 중견기업을 견학하고 있습니다. 견학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학생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방문기업의 인재추천과 교내 리쿠르팅도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박철환 광운대 학생복지처장 “취업 교과목 26개 학과 한해 1200명 이수”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의 취업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이 전공자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존재하나요

“모든 프로그램은 전공과 상관없이 운영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다만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게 특화된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경력개발팀에서는 인문사회계열 학생들에 맞춰 취업특강, 취업캠프를 설계해 진행합니다. 9월 개최된 취업박람회에서도 인문사회계열 채용기업관을 따로 운

영했습니다. 경영, 인사, 회계, 영업 등의 인문사회계열 대상으로 직무 특강을 열었습니다.”


저학년의 이용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어떤 것이 저학년들의 흥미를 끌고 있나요

“1~2학년만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2개의 취업교과목이 있습니다. 1학년 교양필수 과목인 ‘광운인 되기’는 100% 온라인 수업입니다. 학생들이 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2학년 전공선택 교과목인 ‘진로탐색 및 설계’는 대학생활 전반에 걸쳐 경력개발과 취업준비를 체계적으로 설계·운영해 가는 능력을 향상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비교과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청년층직업지도프로그램(CAP+)을 매 방학에 3일간 실시하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 그룹상담 모듈을 적용해 저학년들에게 진로설정 및 직무분석을 제공합니다. 특히 직업심리검사로 학과별 관심직업을 안내해 주는 프로그램에 학생들의 관심도가 높습니다.”


기업 현장실습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광운대는 학생들의 실습을 통한 취업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2017년 기존의 현장실습 지원 조직을 확대·개편했습니다. 기업 현장실습은 국내외 기업에서 실시하는 현장실습으로 장기 현장실습과 단기 현장실습으로 나뉩니다. 장기 현장실습은 정규학기 중 진행되며 16주 이상 실습 시 15학점을 인정합니다. 단기 현장실습은 방학 중에 진행돼 실습 기간에 따라 4주 이상 3학점, 8주 이상 6학점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부터 현장실습온라인시스템을 도입해 업무과정을 체계화시켰습니다. 학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시스템 고도화도 진행 중입니다.”


학생들의 창업 지원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광운대에는 학생들의 창업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 많이 있습니다. △창업보육센터(창업보육공간) △서울창업디딤터(서울시 위탁운영) △융합디자인씽킹랩(교내 창업 활동공간 지원) △광운대역 SNK-스타트업 스테이션(지역 창업 Co-Working Space) △100억원 규모의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의 일환으로서 SNK-VITAMIN센터(지역거점 창업 지원 공간) 등이 대표적입니다. 광운대에서는 창업을 원하는 학생들이라면 학내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으며 꿈을 펼칠 수 있습니다. 가장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는 곳은 융합디자인씽킹랩입니다. 창업 실무교육,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수 있는 곳으로 9월 기준 등록학생 348명, 방문 학생 5220명에 이를 정도로 학생들의 참여가 높은 곳입니다.”


박철환 광운대 학생복지처장 “취업 교과목 26개 학과 한해 1200명 이수”



동문들의 멘토링 참여는 어떤가요

“활발하게 이뤄집니다. 광운대는 지난해부터 동문 멘토로 구성된 10개의 직무 취업 소모임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호응이 좋았습니다. 올해에도 동문선배들과 직무컨설팅, 채용상담, 취업특강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공채 시즌에는 대기업에 입사한 선배들이 직접 학교를 방문해 후배들에게 취업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취업을 앞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학생들이 진로를 결정하고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적성을 파악하고 흥미가 있을 수 있는 분야를 찾는 것입니다. 이 과정은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자신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강점을 가질 수 있는 분야를 찾을 필요가 있습니다. 적절한 진로 설계는 성공적인 미래 생활로 이어질 것입니다. 인재개발원은 이런 과정을 돕는 다양한 진로 설계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인재개발원의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참여해 여러분들의 밝고 성공적인 미래를 그려나가기를 기원합니다.”


박철환 광운대 학생복지처장 “취업 교과목 26개 학과 한해 1200명 이수”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