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 스타트업 50

이복술 국가대표 대표(서울·고양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

[동국 스타트업 50] 유해성 없이 층간소음 잡아주는 ‘국가대표’급 TPU매트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주식회사 국가대표는 2011년 국내 최초로 TPU매트를 개발해 아이들이 집 안에서도 마음껏 뛰어놀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이복술(49) 국가대표 대표는 아이들이 안심하고 뛰어놀 수 있는 친환경 TPU매트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스포츠 용품을 제작하는 회사를 운영해 온 이 대표는 몇 해 전 층간소음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면서 자연스레 매트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몇 해 전부터 층간소음이 사회적 이슈로 부각된 적이 있었어요. 당시 아이들이 어렸던 터라 유아 매트에 관심이 있어 알아보니 소음방지는 되지만 소재에 관해서는 유해성 문제가 심각했죠. 아이들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매트라 더욱 민감했죠. 그래서 우리 아이들이 마음 놓고 사용할 수 있는 매트를 직접 만들어보자는 생각에 시작하게 됐습니다.”


2011년 친환경 유아 매트 개발에 돌입했지만 쉽진 않았다. 친환경적이면서 소음방지의 역할까지 할 수 있는 매트를 만들어야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제품 개발을 위해 남동공단에 위치한 공장 80여 곳을 돌아다니면서 전문가의 자문을 구했다. 친환경제품을 만들기 위해선 소재가 관건이었다. 이 대표는 유해성 소재를 하나씩 지우면서 문득 떠오른 것이 TPU(Thermoplastic Polyurethane)였다. TPU는 열가소성 폴리우레탄으로 고무의 탄성을 가진 플라스틱 소재다. 이 소재는 충격흡수제인 폴리 우레탄과 화학적으로 결합이 가능하고, 독성이 있는 접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은 친환경 소재다.


“일반적으로 TPU는 병원에서 쓰이는 링거 팩이나 아이들 치발기로 사용되는 소재라 유해성이 전혀 없어요. 지금이야 TPU 소재를 사용하는 업체가 더러 있지만 당시에는 저희가 유일했죠. 고가의 TPU 소재를 생활 매트에 접목한다는 건 생각보다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국가대표 TPU 매트는 일반 가정부터 다중시설의 시공까지 널리 사용되는 매트로 국가대표 연구소에서는 원단, 인쇄기술, 제조공법 등 TPU 소재가 지닌 단점은 완벽 보완하고, 장점은 극대화하기 위한 국가대표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다년간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완성된 특별한 제품입니다.”


현재 국가대표는 해외 4개국에 수출 중이며, 특히 대만기업은 필립스 의료 총판을 맡고 있는 기업으로 의료분야까지 국가대표 매트가 진출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대표가 개발한 친환경 매트로 유아 시장뿐만 아니라 시니어 시장 공략도 준비 중이다.


“층간소음뿐만 아니라 시니어층을 위해서도 TPU매트는 사용됩니다. 집안에서 어르신들의 낙상사고가 빈번히 일어나거든요. 국가대표 TPU매트는 낙상방지, 족저근막염 예방, 층간 소음 완화 등 안전매트의 기능을 하면서 대리석이나 우드 느낌의 디자인으로 인테리어감을 살려 선보이고 있습니다.”

설립 연도 : 2015년 4월

주요 사업 : 층간소음방지 및 낙상방지 바닥재 제조

성과 : 층간소음 약 60%감소 효과 입증. 유럽 ce 어린이 제품 인증, Kc 강화된 어린이 제품 인증


khm@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