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75.4% ‘전공 살려 취업하는 것 추천’ vs 구직자 43.7% ‘전공과 무관하지만 하고 싶은 일 한다’


[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기업들이 인재 채용 시 전공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삼는다. 또 직장 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전공을 살리는 편이 여러모로 유리하다. 실제로 직장인 10명 중 8명이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회사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구직자 10명 중 4명 이상은 전공과 무관한 직무를 준비하고 있었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직장인 1432명을 대상으로 ‘전공과 직업관계’를 조사한 결과, 75.4%가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


직무별로는 ‘연구개발(86.1%)’, ‘디자인(83%)’, ‘IT·정보통신(73.5%)’, ‘기획·전략(66.7%)’, ‘광고·홍보(60%)’에 종사 중인 직장인이 전공자의 비율이 높았다. 반면 ‘구매·자재(40%)’, ‘제조·생산(43.2%)’, ‘영업·영업관리(44%)’, ‘인사·총무(44.8%)’, ‘서비스(46.3%)’, ‘마케팅(47.4%)’ 등은 상대적으로 전공자의 비율이 낮았다.


전공을 살려 취업하는 것이 직장 생활에 도움이 되는 이유로는 단연 ‘업무 이해력과 적응이 빨라서’가 71.6%(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해당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계속 쌓을 수 있어서(55.6%)’, ‘전공자들 간 네트워크로 도움을 많이 받아서(22.5%)’, ‘업에 대한 정체성이 확고해져서(17.3%)’ 등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전체 직장인 응답자의 56%가 입사 시 자신의 전공을 살려 입사했다고 답했다. 이렇게 전공을 살려 입사해 얻은 이점으로는 ‘전문 지식·스킬의 이해와 학습이 쉬움(70.5%, 복수응답)’, ‘업무에 금방 익숙해짐(55.2%)’, ‘업무 성과가 높음(24%)’, ‘이직이 용이함(21%)’, ‘업무 확장이 용이함(14.2%)’, ‘전공자들 간 네트워크 형성(13.9%)’ 등을 들었다.


반면, 전공을 살려 입사하지 못한 직장인들(630명)은 직장 생활에서 전공 분야가 아닌 직무를 수행하면서 겪는 어려움으로 ‘전문 지식·스킬의 이해와 학습이 더딤(27.1%, 복수응답)’, ‘전공자 대비 낮은 연봉(21.7%)’, ‘업무에 익숙해지는데 더 오래 걸림(21.3%)’, ‘이직이 어려움(19.2%)’, ‘업무 확장에 한계를 느낌(18.1%)’ 등으로 조사됐다.


그렇다면, 전공을 살려 준비하는 구직자는 얼마나 될까. 구직자 2662명을 대상으로 ‘전공 살려 취업준비를 하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구직자 10명 중 4명 이상(43.7%)이 전공과 다른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전공 분야를 살리지 않고 취업 준비를 하는 이유로는 ‘전공 분야가 아닌 일을 하고 싶어져서(35.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으며, ‘취업을 빨리 해야 해서(31%)’, ‘졸업 후 진출 분야가 많지 않아서(20.6%)’, ‘전공 지식을 충분히 쌓지 못해서(17.5%)’, ‘전공 관련 채용 공고가 매우 적어서(17.3%)’ 등의 순이었다.


이로 인해 느끼는 어려운 점은 ‘자격조건에서 제한 걸림(46.5%, 복수응답)’이 가장 높았고, ‘전공자들과의 경쟁에서 밀림(39.2%)’이 뒤를 이었다. 이밖에 ‘전문 지식·스킬에 대한 이해와 학습이 더딤(29.3%)’, ‘비전공자에 대한 선입견(22.6%)’, ‘전공자 대비 연봉이 낮음(13.7%)’등이 있었다.


한편, 전공분야를 살리지 않고 취업준비를 하는데 있어서는 81.8%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jwk108@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