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전공·체력시험 추가···직무 세분화 해 필기시험도 까다로워져
-인성 및 면접시험 시 ‘안전’ 키워드 강조
2020년 한국철도공사 채용 계획
채용시기 | 1월 말~2월 중 |
모집분야 | 사무영업직, 기술직 |
모집인원 | 총 1550명(일반채용 1320명, 고졸채용 230명) |
연봉 | 약 3274만원 수준(성과급 별도) |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이번 박람회 모의면접에서 코레일의 핵심가치 관련 질문이 나왔는데 한 분도 답변을 못했어요. 정답은 '안전 고객 소통'입니다. 면접 시 꼭 알아둬야 할 키워드라는 점 잊지 마세요.”
△8일과 9일 양일간 열린 양재aT센터에서 열린 ‘2020 공공기관채용정보박람회’에 한국철도공사 부스 앞에 구직자들이
길게 줄을 늘어 서 있다.(사진=강홍민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철도공사) 채용설명회가 1월 9일 ‘2020 공공기관채용정보박람회’가 열린 양재aT센터 세계로룸에서 열렸다. 이날 채용설명회에는 많은 구직자들이 강의실을 가득 채웠다. 설명회 이전에도 별도로 마련된 철도공사 부스에는 구직자들의 긴 줄이 눈길을 끌었다.
철도공사는 올해 채용을 실시하는 공공기관 중 채용규모가 가장 크다. 일반채용 1320명, 고졸공채 230명 총 1550명을 뽑는다. 채용전형은 2월 서류접수를 시작으로 △필기시험(3월) △면접시험(4월) △신체검사 및 신원조회(5~6월) 순으로 진행된다. 모집부문은 사무영업직, 기술직이다. 하반기 채용은 7월에 예정돼 있다. 체험형 인턴 역시 2월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약 1000명을 채용한다. 체험형 인턴직은 상·하반기 각각 500명씩 채용하며, 상반기에는 공채 시기인 2월에 병행선발하고, 하반기는 11월에 별도 선발할 계획이다. 고졸 채용도 실시한다. 고졸 채용 모집 인원은 230명으로 채용일정은 올 하반기인 7월부터 실시된다.
△한국철도공사 채용담당인 김민기 차장이 채용설명회에서 올해 채용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이날 철도공사 채용설명회를 맡은 김민기 한국철도공사 차장(채용담당)은 “많은 분들이 2020년 채용전형이 바뀌는 것에 대해 관심이 많은 줄로 안다”면서 운을 뗐다. 이어 “바뀐 부분 중 가장 큰 비중은 역시 전공시험 도입이다. 코레일 특성상 NCS전형으로만 채용했을 때 현장에 바로 투입되는 부분이 문제가 되고 업무공백이 생기게 된다”며 “철도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가치는 안전이다. 안전을 강조하기 위해 전공시험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철도공사, 올해부터 채용제도 달라져···채용 직무 세분화
김 차장의 설명처럼 올해 상반기부터 코레일의 채용제도가 바뀐다. 우선 채용 직무가 세분화된다. 기존 사무영업, 운전, 차량, 토목, 건축, 전기통신 6개 분야로 나눠 채용을 했으나 2020년부터 차량분야는 차량기계·차량전기 분야로, 건축분야는 건축일반, 건축설비로 나눠진다. 나머지 직렬은 동일하게 채용한다.
채용제도 변화에 맞게 필기시험 과목도 변경된다. 기존 필기시험은 채용 직렬에 관계없이 NCS공통영역, 의사소통영역, 수리능력, 문제해결능력에서 50문항을 제출했는데, 올해부터 NCS공통영역 25문항, 전공시험 25문항으로 변경된다. 직렬별 전공과목이 신설돼 차량분야는 전기, 기계로 건축분야는 건축일반, 건축설비로 분류된다. 김민기 차장은 “채용제도 변화에 맞게 직무도 세분화했다”며 “현재 코레일 홈페이지에 있는 직무동영상을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2020년 한국철도공사 채용 직렬별 필기시험 과목 변경
채용직렬 | 직업기초능력평가 25문항 | 전공시험 25문항 |
사무영업 | NCS공통 영역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 경영학(일반, 수송) |
(IT)컴퓨터일반(*정보보호개론 포함) | ||
운전 | 기계일반, 전기일반 중 택1 | |
차량 | (차량기계) 기계일반 | |
(차량전기) 전기일반 | ||
토목 | 토목일반 | |
건축 | (건축일반) 건축일반 | |
(건축설비) 건축설비 | ||
전기통신 | 전기이론 |
김 차장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운영하는 전국 50여개 인증센터에서 체력심사를 받은 뒤 합격증을 면접 당일에 꼭 가지고 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면접을 아무리 잘 보더라도 인성검사에 부적격이 나오면 불합격”이라며 “인성검사의 팁은 ‘안전’이다. 항상 안전을 기억해 두면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증 우대사항도 바뀐다. 기술사·기능장은 6점, 기사 4.5점, 산업기사 3점, 기능사 1.5점으로 변경된다. 자격증은 최대 2개까지 인정되며, 자격증 최대 가산점은 12점이다. 또한 기존에는 자격증 가산점이 필기와 면접시험에 모두 반영되었지만 올해부터 필기시험에만 반영된다. 또한 서류 검증 휴대폰 인증제가 반영된다. 기존과 동일하게 입사지원서 적격 여부를 판단해 필기시험 대상자를 결정하는데, 올 상반기부터 휴대폰 인증제를 도입해 본인 인증 절차가 강화된다. 입사지원서 및 자소서 내용을 불성실하게 작성하거나 타 권역, 직무 등에 중복해 지원할 경우 부적격 처리된다. 고졸 공채에서도 변화가 있다. 기존에는 최종학력이 고졸예정 또는 졸업자로 제한되었으나 올해부터 지역 권역별로 고등학교장이 추천한 자로 경쟁 채용을 진행한다.
한편 김 차장은 올해부터 전공시험이 추가된 만큼 직무소개 및 직무 동영상을 여러 번 강조했다. 김 차장은 “코레일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직무소개서와 직무 동영상을 꼭 봐야 한다. 지원하는 직무에 대한 설명을 꼭 보고 파악해야 합격에 한 발짝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철도공사 채용설명회 현장 Q&A
전공 시험 준비 시 직무소개서, 직무동영상을 참고하라고 했는데, 철도 관련 전공에 대한 지식도 따로 공부를 해야 하나, 예를 들면 철도 공학에 관련된 공부를 해야 하는지 궁금하다
전공 관련 지식은 당연히 요구된다. 직무동영상에 아직 세분화된 전공 영역은 추가되지 않았지만 곧 추가할 예정이다.
필기, 전공 시험에 과락이 있나
없다.
장애인 전형이 따로 생긴 것으로 알고 있는데, 올해 채용하나
작년에도 채용을 진행했다. 보훈, 장애인 전형으로 나눠 채용하고 있다. 시기는 일반전형과 같이 할 예정이다.
전공에 대한 난이도가 기능사 수준인가
기사학사 수준의 난이도로 문제를 출제한다. 매번 4만명 이상의 응시자가 응시하는 만큼 변별력이 있어야 하는 난이도로 예상한다.
작년 기준 NCS 합격 점수 및 커트라인 공개 가능한가
예민한 질문이다. 합격 점수와 커트라인은 법률에 따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응시자들끼리 합격 점수를 공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필기점수 정도는 공개하나 언제 규정이 변경될 지 모른다.
상황면접 및 토론면접을 진행하나
상황면접은 있다. 면접 진행 과정은 면접 대기 시 자료 배부 (7분) > 회수 > 면접 시작 시 다시 제공이다. 예를 들어, ‘역사에 불이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와 같은 내용의 문제를 미리 제공하고 7분 동안 보게 한다. 면접은 자기 소개 1분 > 상황면접 PT 1분 > 상황면접에 대한 질의응답 4분 > 직무 면접 4분 순이다. 대략 10분 동안 진행하며 지원 인원을 고려해 상황에 따라 면접 시간 정도는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자소서 경력면에 구체적인 회사 이름이나 경험 면에서 회사 표기는 어떻게 해야 하나
블라인드 채용이기 때문에 OO회사 등으로 표기한다. 철도 관련해서 이러한 경험을 해봤다 정도로만 표기하면 된다.
시험볼 때 계산기 사용이 가능한가
아직까지는 허용된 적 없다. 추후 공고에서 알려주겠다.
코레일테크와 같은 연관 회사들과 위계관계가 있나
모회사와 자회사로 보면 된다. 인재도 따로 채용하고 다른 일을 맡고 있다. 다른 회사라고 생각하면 된다.
전공 시험과 같은 세부사항은 언제쯤 공지되나
다음 주 중부터 준비하겠다.
코레일 문제 출제업체가 바뀐다고 들었는데, 기존의 NCS 스타일은 그대로 유지하는지 궁금하다
루머다. 기본 틀을 제공하면 거기에 맞춰 문제를 생산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사회능력개발원에서 교통공사 문제를 냈다고 해서 철도공사도 유사하게 내지는 않는다.
올해 지역인재 채용은 실시하나
하반기에 법률에 따라 시행할 계획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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