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한종욱 인턴기자] “공기업에서 주관하는 인성검사는 허들(Hurdle)식이다. NCS를 아무리 잘 봐도 인성검사를 넘지 못하면 효용이 없다.”
△1월 8일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인성검사 프로그램 현장(사진=한종욱 인턴기자)
8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20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가 열렸다. 이날 열린 행사 중 인성검사 프로그램은 참가자들이 줄을 서며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프로그램에서 참가자들은 우선 잡플랫에서 주관하는 공기업 통합인성검사 PTS를 치렀다. 참가자들은 30분 동안 문제를 풀고 감독관이 문제지와 정답지를 수거해 개인의 인성검사 결과를 진단받았다. 이후 이완 이투스 강사 겸 아이진로 대표가 참가자들에게 인성검사에대한 해설과 함께 합격 팁에 대해 강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완 아이진로 대표는 ‘오픈채팅방에서 흔히들 인성검사 다 못 풀면 감점되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는 “인성검사에서 문제를 다 풀지 않았다는 것은 마이너스 요인”이라며 “간혹 난처한 질문에 마킹하지 않는 습성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완 아이진로 대표(사진 제공=아이진로)
이어 현장에서 인성검사에 대한 중요도를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서류와 면접의 비중보다는 필기시험인 NCS의 중요도가 커진다. 블라인드 채용이 더욱 강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NCS 점수가 높다고 해서 합격이 보장되진 않는다. 공기업에서는 우선 인성검사를 통과해야만 NCS 점수로 순위가 나열된다. 많은 구직자들이 인성검사 합격을 자신하고 있음에도 실제 25%가 인성검사에서 탈락한다”고 지적했다.
인성검사가 지원자의 직무 성향과 회사와의 적합성을 판단하는 시험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공공기관과 공기업에서 인성검사 비중이 일반 사기업에 비해 높다는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반 생산적 직업 활동 점수가 높으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인성검사 진단 프로그램을 통해 받은 결과(사진=한종욱 인턴기자)
이 대표는 “반 생산적 직업 활동 항목 중 하나라도 지나치게 높게 나타나면 관련 질문을 받는다. ‘우리 회사에 맞지 않는 인재를 찾겠다’는 뜻이다.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하는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인성검사를 통과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일관되게 답변하는 것’이 아니다”며 “너무 일관되게 표시하는 것도 거짓반응 혹은 과장 반응으로 보일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전문가가 알려주는 인성검사 합격 Tip
1. 솔직하게 답변을 해야 한다.
2. 모든 문항을 다 풀어야 한다.
3. 깊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4. 시험 전날, 해당 기업 인재상을 읽고 가야 한다.
5. 컨디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
6. 자신의 인성검사 결과에 적합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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