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다운 패딩, 입기 편하시죠? 비윤리적 생산 실태는 안 불편하신가요” 대학생 공익 캠페인 제작팀 더 웨이브의 ‘DOWN OFF’ 캠페인

△'더 웨이브' 자체 제작 광고문구 및 판넬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가천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더 웨이브’ 공익광고 제작팀이 11일 가락동 거리에서 ‘DOWN OFF 캠페인’을 열었다.

DOWN OFF 캠페인은 비윤리적인 생산 실태를 꼬집고 윤리적인 소비를 촉구하는 반전 광고 캠페인으로 공익광고 제작팀 ‘더 웨이브’의 첫 활동이다. 본 캠페인에는 라이브 플러킹(거위나 오리의 깃털을 억지로 뽑아 의류를 제작하는 방식)으로 만든 의류 구매를 지양하고 RDS 마크(오리와 거위의 사육부터 도축, 다운 생산 과정에서 안정성 및 동물 학대 여부를 확인하여 동물복지를 준수한 제품임을 표시)가 찍힌 의류를 입자는 목소리를 담았다.

더 웨이브는 11일·12일 가락동과 장지동 거리에 다운 패딩을 부착한 광고판을 설치했다. 일반적인 패딩 광고처럼 보이는 이 광고판에는 살아있는 질감의 패딩이라는 광고 문구와 패딩의 지퍼를 내리게끔 유도하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호기심에 접근한 시민들이 직접 지퍼를 내리면 일반적인 옷의 안쪽 면이 아닌 오리, 거위의 생살을 연상시키는 붉은 질감의 면이 보이는 반전 광고였다.

“구스다운 패딩, 입기 편하시죠? 비윤리적 생산 실태는 안 불편하신가요” 대학생 공익 캠페인 제작팀 더 웨이브의 ‘DOWN OFF’ 캠페인

캠페인에 참여한 시민들은 “패딩이 이렇게 잔인하게 만들어지는지 몰랐다”, “RDS 마크가 찍혔는지 확인해보고 구매하겠다” 등 윤리적 소비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정효 더 웨이브 팀장은 “윤리적인 소비에 동참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앞으로도 광고, 포스터, 영상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공익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