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수의과대학 학생 봉사단 ‘바이오필리아’가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주에서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사진 제공=건국대)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건국대는 수의과대학 학생 봉사단 ‘바이오필리아(Biophilia)’ 학생들과 수의학과 교수, 건국대 수의대 동문 수의사 등으로 구성된 해외 수의료 봉사단이 지난달 10일부터 20일까지 라오스 비엔티엔주에서 해외 동물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2일 발표했다.
올해 5번째로 진행된 이번 라오스 해외봉사 활동에는 건국대 바이오필리아 소속 학생과 윤헌영 교수, 건국대 수의대 동문 수의사 등 20여명이 참가해 소동물과 대동물, 양계농가의 백신접종과 진료를 실시하고 차단방역 등을 진행했다.
건국대 수의대 봉사단은 라오스 비엔티엔주 라쿠와이 마을과 반둥마을 등에서 소와 돼지, 개, 염소 등 가축과 애완동물 700여 마리에 돼지생식기호흡기증후군 바이러스(PRRS) 백신 접종, 광견병 바이러스 예방접종, 종합백신 접종, 구충작업 등을 펼쳤다.
이번 5기 라오스 봉사활동에는 건국대부속동물병원, 녹십자수의약품, 농경애니택, 바이엘코리아, 베링거, 비케이팜, 서울시수의사회, 조에티스, 중앙백신, 노원N동물병원, 백년동물병원, 서초이음동물병원, 송파희망동물병원, 아마존동물병원, 어정동물병원, 용인한마음동물병원, 유석동물병원, 잠심ON동물병원, 파주운정W동물병원, 홍익동물병원, VIP동물병원 성신점, VIP동물병원 장안점 등 다양한 기관과 수의과대학 교수 및 동문이 후원금과 의약품을 지원했다.
라오스는 수의학 전문 인력의 부족으로 3년마다 산업동물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라오스 주민들이 광견병과 같은 인수공통 전염병에 노출되어 있지만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조차 받기 힘들다.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람과 동물들을 외면할 수 없어 시작된 바이오필리아는 2016년 시작된 라오스 수의료 봉사를 통해 총 2000여 마리의 동물에게 접종을 하고 해외 공중 보건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바이오필리아는 2015년 3월, 생명존중 이념을 바탕으로 봉사정신을 실현하고자 뜻을 함께한 수의대 학생들이 모여 만들었다. 현재 국내외에서 활동하고 있는 수의사 선배들의 지도 아래 수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여러 수의사회 단체와 연계해 매달 정기적으로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허은지(수의학과·3) 바이오필리아 회장은 “올해는 라오스 국립대와 건국대 수의대가 업무협약을 맺은 만큼 수의료 봉사 활동뿐만 아니라 문화교류 등 대민 봉사활동도 함께 진행했다”며 “매년 방문할 때마다 우리를 더욱 반겨주는 주민들에게 좀 더 도움을 줄 수 있게끔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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