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코로나19로 대기업의 상반기 공채가 침체기인 가운데 두산그룹이 상반기 채용연계형 인턴을 채용한다. 서류접수기간은 2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다.

모집회사는 두산-산업차량BG, 두산퓨얼셀,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두산로지스틱스솔루션이다. 이들 회사는 R&D, 생산, 제품기술, 품질, 서비스기술, 회계/세무, 경영관리, 설계, 영업 등 직무 인턴을 채용한다.


두산그룹, 상반기 '채용형 인턴' 내달 9일까지 모집… KT는 공채 폐지


두산그룹의 채용절차는 서류전형-DCAT(인적성검사)-1차면접-인턴십-최종면접-신체검사-최종입사다. 인턴십은 5~6월 중 실시한다.

이중 필기시험인 DCAT이 4월 말로 예정돼있으나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DCAT을 포함한 면접 등 일정이 연기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상·하반기 연 2회 신입사원 그룹공채를 했던 두산은 2014년부터 정규직 공채를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채용연계형 인턴을 70명 가량 채용했다. 당시 그룹 측은 “정규직 채용 전 인턴실습이라는 새로운 전형을 추가한 것으로 이해해 달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그룹도 23일 상반기 대졸 신입공채 서류접수에 돌입했다. 오집 계열사는 현대오일뱅크를 비롯해 현대케미칼, 현대코스모, 현대쉘베이스오일이다.

모집직무는 사무일반, 영업, 엔지니어, 연구개발, 하계인턴, R&D산학장학생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서류전형, 필기전형,면접전형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코오롱그룹은 앞선 16일 서류접수를 시작했다. 마감일은 이달 31일이다. 서류전형과 1, 2차면접,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선발한다.

반면 KT그룹은 이번에 처음으로 정기공채를 폐지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6주의 인턴기간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이에 대해 구직자들은 “이제 KT까지 합류했으니 사실상 대기업 공채제도가 끝물에 온 것 같다”며 “수시 채용으로 전환하면 이제 채용인원을 더 알 수 없으니 취업문이 훨씬 좁아질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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