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코레일이 상반기 신입사원 필기시험과 면접 일정을 추가 연기했다.


코레일은 당초 3월로 예정돼 있던 필기시험일을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4월 25일에서 다시 6월 14일로 한 차례 더 미룬다고 7일 발표했다. 6월 1~4일 예정이던 면접시험도 7월 6∼9일로 미뤘다. 이에 따라 임용 일정도 6월 말에서 7월 말로 한달가량 늦춰졌다.


코레일, 필기시험 6월로 또 연기… 안산도시공사는 축구장에서 시험



필기시험은 당초 토요일인 6월 13일로 검토했으나 서울시 및 지방직 공무원 채용시험과 겹쳐, 불가피하게 일요일인 14일로 변경했다. 필기시험 응시대상은 지난 2월 원서 접수한 지원자 중 서류검증을 통과한 4만 3263명이다.


코레일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되는 상황에서 밀폐된 공간에서 다중이 치르는 필기시험의 특성상 일정 변경이 불가피해졌다”면서 “수험생 건강 및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기도 안산시 산하 공공기관은 4일 야외 축구장에서 신입 필기시험을 진행했다. 안산도시공사는 4일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의 홈 구장인 안산와스타디움 천연잔디 축구장에서 필기 시험을 치렀다. 이날 시험에는 일반직과 공무직 1차 서류전형 합격자 139명이 응시했다.


공사는 6612㎡(약 2000평) 규모의 와스타디움 운동장에 140여개 책상을 사방 5m 간격을 두고 배치했다. 입구에서는 발열 측정과 손 소독을 진행했고 응시자 전원은 마스크를 쓴 채 시험을 봤다.


양근서 안산도시공사 사장은 “코로나 때문에 경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신규 채용이 미뤄지면 곤란하다”며 “고용 불안이 가중되고 채용 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이 선도적으로 일자리 창출에 나서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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