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지모델 인터뷰] 나연우 (중앙대 연극학과·2)



[캠잡 인터뷰]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중앙대 연극학과 나연우 씨

△캠퍼스 잡앤조이 187호 표지모델 나연우(중앙대 연극학과·2) 씨.



[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연기자, 예술브랜드 대표, 홍보대사 활동 등 어릴 적부터 하고 싶은 것이 많아 고민이었다는 나연우(21) 씨. 상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관객들과 소통할 수 있는 예술문화를 기획하는 브랜드까지 만들었다. 일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가진 그녀는 어떤 길을 밟아왔을까.


자기소개 부탁해요

“인연 ‘연’에 넉넉할 ‘우’, 나연우입니다. 부산국제고를 졸업하고 중앙대 연극학과 61기(19학번)로 입학했어요. 지금은 휴학하고 원하는 일에 마음껏 도전하고 있습니다.”


첫 표지촬영 어땠나요

“개인화보 작업 이후 첫 지면 촬영이라 표정이나 자세를 취하는 것이 어려웠어요. 기자님들의 디렉팅 덕에 수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어요. 오랜만에 중앙대 학생으로서 교내에서 이런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더 행복했어요.”


배우로 활동하게 된 계기는

“어릴 적부터 동네 문화센터에서 취미로 영어뮤지컬을 했고, 대학입학 후 학업과 병행하면서 연기를 배우고 상연하는 일을 해왔어요. ‘연기’의 진정한 매력은 내면에 감춰왔던 감정을 남들 앞에서 토하듯 뱉어낼 수 있다는 점이에요. 또 다른 사람의 삶을 소화해내기 위해 제 자신과 타인 모두를 이해하는 작업도 필요하죠. 이런 과정에 애정과 관심이 커요.”


최근 ‘디즈니 라이브’ 댄스 영화에 출연했다고요

“간략하게 소개해드리자면 ‘지금껏 디즈니에서 만들었던 공주 캐릭터들(티아나ㆍ쟈스민ㆍ모아나ㆍ벨ㆍ엘사ㆍ안나ㆍ에리얼)이 2020년 대한민국에 존재한다면 어떤 직업을 가진 어떤 모습의 사람일까?’라는 물음에서 창작된 단편 영화예요. 저는 그 중 엘사 역할을 맡았어요. 캐릭터와 줄거리에 대해선 아직 개봉 전이라 비공개예요.”


영화엔 어떻게 출연하게 됐나요

“연출부로 활동하던 제 친구한테 섭외요청이 왔어요. ‘연기’와 ‘춤’이 모두 가능한 사람을 찾았대요. 중학생 때 현대무용을 했고 대학교 입학 후에도 한화세계불꽃축제에서 performance팀으로 활동하며 플래시몹 춤 공연을 진행했거든요. 이런 경험들이 도움된 것 같아요. 또 엘사의 차가운 이미지와 제 외모가 어울릴 것 같았대요.”



[캠잡 인터뷰]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중앙대 연극학과 나연우 씨



예술브랜드 런칭도 한다고 들었어요. 소개해주세요

“회사명은 ‘연우’ 스튜디오예요. 작품 창작 과정부터 송출 이후의 향유까지 함께 만들 수 있는 쌍방향적 예술을 지향해요. 드라마나 영화, 공연 등 작품 송출 이후 팬들과 오래 호흡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를 기획해요. 회사는 3가지 분야의 크루에 총 4명의 멤버가 있어요. 모든 시스템의 기반이 되는 ‘Playwriting(극작)’을 담당하고 있는 저, 그리고 작품에 사용되는 소품과 전시회ㆍ패션쇼ㆍ페스티벌 등을 담당하는 ‘Design 크루’, OST 작곡과 콘서트ㆍ오디오북 등을 담당하는 ‘Music 크루’로 이뤄져있어요. 코로나19 사태가 끝나면 흥미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에요.”


굿네이버스, 라마르조코 코리아 홍보대사 등 활동이 다양하던데

“초등학생 때 굿네이버스 전국 희망편지쓰기 대회에서 전국 대상을 수상했는데 그 계기로 해외 자원봉사를 다녀왔어요. 굿네이버스와의 인연이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네요. 라마르조코 코리아 홍보대사 활동은 가장 ‘대학생스러운’활동을 해보자는 마음에서 지원했어요. 부모님에게서 첫 독립 후 경제적으로 힘들었을 때 과외며 번역까지 아르바이트를 정말 많이 했어요. 그때‘20대 초반의 예쁜 순간을 잃고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의미 있는 시간들을 갖기 위해 홍보대사 활동에 지원한 거였죠.”



[캠잡 인터뷰]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되는 게 목표예요” 중앙대 연극학과 나연우 씨

△중앙대 연극학과 수업 과제로 참여했던 2인극 ‘open scene’ 상연 중 사진. 오른쪽이 나연우 씨. 시나리오 작성, 연출, 연기까지 2명이서 머리를 맞대고 작업했다. (사진 제공=나연우 씨)



연기, 브랜드 대표, 홍보대사 활동 등 다재다능한 것 같아요. 가장 흥미로운 분야는

“어려운 질문이네요. 워낙 하고 싶은 일이 많아서요.(웃음) 제 성장과 커리어에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예술 분야 전반에 관심이 많은데 음악, 미술, 글, 연기 등 모두 손에 꽉 쥐고 평생 예술하며 살고 싶어요. 꾸준히 공부하고 다양한 경험에 도전해야겠죠.”


요즘 고민거리가 있다면요

“진로 고민이요. 브랜드 런칭하기에 앞서 고민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구상한 것을 실체화하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연극학과 특성상 아역배우부터 활동해서 벌써 데뷔 10주년이 훌쩍 넘어가는 친구도 많다보니 조급함이 많이 들어요.”


올해 가장 집중해야 할일은

“예술브랜드 런칭 준비요. 제안서 들고 여기저기 관련 업계 미팅 중에 있어요. 그리고 3개국어하는 것이 목표라 꾸준히 해왔던 영어공부는 물론이고, 앞으로 제2외국어도 하나 골라서 열심히 배워보려고요.”


인생 최종 목표는

“저라는 사람 자체가 하나의 가치 있는 콘텐츠가 돼서 대체 불가한 사람이 되고 싶어요. 화려하지만 프라이빗한 영역 어딘가를 향유하는 사람이 되는 게 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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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떻게 신청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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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