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한종욱 인턴기자] 대학생 기자단 활동을 통해 ‘진짜 언론사’에서 근무할 수 있을까.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선배들은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한다.
캠퍼스 잡앤조이 13기 대학생 기자였던 이용성(이데일리 사회부 수습기자)씨, 박지연(이데일리 인턴)씨, 이상현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인턴)씨는 모두 언론사에서 신입 및 인턴으로 근무 중이다. 이들은 모두 ‘기자단 활동’이 언론사 취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이 세 명을 만나 ‘대학생 기자단’에 대한 활동 이야기를 들어봤다.
△(좌측부터) 이상현, 박지연, 이용성씨
대학생 기자를 거쳐 인턴생활까지 하고 있는데 비결이 뭐야?
용성 “글쎄. 비결이라고 말할 것까지는 없어.(웃음) 그냥 대학생 기자, 인턴 기자 가리지 않고, 한 우물만 계속 팠던 것이 효과가 있었던 것 같아.”
상현 “불합격 통보에도 흔들리지 않아야 해. 그리고 누가 무슨 말을 해도 흔들리지 않는 목표 의식도 도움이 됐던 것 같아.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 활동이 경험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됐지.”
지연 “어렸을 때부터 기자에 대한 막연한 꿈이 있었어. 그래서 기자에 관련된 활동을 많이 했는데 캠퍼스 잡앤조이 기자단 활동 역시 그중 하나였지. 이데일리에서도 꾸준히 기사를 써왔다는 점을 주목한 것 같아.”
인턴 합격에 잡앤조이 활동이 어떤 영향력을 줬다고 생각해?
용성 “경험치(?) 같은 문제가 아닐까 싶어. 면접은 실제 현장을 직접 경험하지 않으면 늘 수 없잖아. 그런 부분에서 잡앤조이 면접이 '경험으로써' 도움이 됐지.”
상현 “인턴 면접 때 받은 질문이 잡앤조이 면접 질문과 비슷했어. 잡앤조이 면접 때 했던 답변을 인턴 면접 때 그대로 하기도 했어. 기사를 작성해본 적 있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서 잡앤조이 기사를 포트폴리오로 제출하기도 했어. 캠퍼스 잡앤조이 활동은 타 기업 기자단 활동, 홍보대사보다 훨씬 값진 경력이라고 생각해.”
지연 “나 역시 기자단 활동을 하며 썼던 기사들의 링크를 이력서에 넣어 제출했어. 아마 그게 합격에 도움이 됐던 것 같아. ‘기사를 보려면 여기로 들어가면 되냐’는 관심 섞인 질문을 받았었거든.”
대학생 기자단 활동하면서 좌절모드였던 적은?
용성, 지연 “취재 아이템이 생각나지 않을 때 제일 좌절감을 느껴. 하지만 그럴 때마다 멘토 기자님들이 옆에서 도와주셔서 좌절에서 빨리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 같아.”
상현 “노량진과 인사동 일대에서 시민 인터뷰를 하려는데 ‘이상한 사람’ 취급을 받았어. 명함을 내밀어도 별 소용이 없었지. 계속된 시도 끝에 인터뷰에 성공하긴 했지만, 지금도 그때 느꼈던 절망감은 생생해.”
△박지연 씨 작성 기사
취재를 위해 ‘나 이런 것까지 해 봤다’는 경험도 있어?
용성 “취재를 위해 DMZ까지 가봤어. 통일부에서 허락을 받고, 신분을 확인하는 등의 과정을 거쳐 DMZ에 다녀왔지. 르포 기사였는데 대학생 기자로서 DMZ를 방문해 본 경험은 앞으로도 쉽게 해보지 못할 일 같아.”
상현 “모교 수강신청 문제를 취재하면서 학교 측에 연락을 한 적이 있어. 학교에서는 ‘재학 중인 학교와 관련해 부정적인 내용을 써야겠느냐’고 묻더라. 그럼에도 기사를 써야겠다는 확신이 들었고 학교에 인터뷰를 요청해 결국 답을 받아냈지.”
지연 “몇 년간 팬이던 작가님과 인터뷰를 했어. 기자로 섭외 연락을 드리는 것부터 정말 많이 떨렸지. 인터뷰도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진행돼 기억에 많이 남아.”
△이용성 씨 작성 기사(좌), 이상현 씨 작성 기사(우)
내가 취재한 기사 중 ‘이건 잘 썼다’하는 기사가 있다면?
용성 “기자단 활동을 하며 처음으로 카드 뉴스를 만들어 봤어. 유튜브를 보며 배운 대로 완성을 했는데, 그렇게 뿌듯할 수가 없더라고. ‘도전을 했다는 것’에 의미를 뒀던 경험이었지.”
상현 “바로 앞 질문과 겹치는 답변인데 모교 수강신청 기사야. 노력이 들어간 기사인 만큼 주목을 받은 것 같아. 한편으로는 아쉬움도 크게 남은 기사기도 해.”
지연 “‘대학생 스마트폰 교육봉사 르포’가 기억에 남아. 기사를 쓰러 현장에 찾아간 경험이 나한텐 정말 새로웠어. 역시 기사는 직접 발로 뛰고 고생도 해봐야 기억에도 오래 남는 것 같달까.(웃음)”
캠퍼스 잡앤조이 대학생 기자단 자랑 좀 해 줄래?
용성 “일단 기자의 '맛'을 볼 수 있다는 점이 제일 큰 장점이지. 혼자 발제부터 취재, 기사 작성까지 기자라는 직업을 조금이나마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야.”
상현 “예전에 다른 방송사 인턴 면접을 볼 때 ‘경력이 없다’는 말을 들었어. 잡앤조이는 기사를 써보는 경험과 내 이름으로 적힌 기명 기사를 쓸 기회를 제공해 줘. 또 선배 기자에게 피드백도 실시간으로 받을 수 있지. 매달 조금씩 성장하는 자신을 느낄 수 있어.”
지연 “다른 대외활동 ‘기자단’은 특정 기업, 매체를 홍보하기 위한 글을 쓰는 것에 그치잖아. 캠퍼스 잡앤조이에서는 자신이 낸 기획 아이템을 바탕으로 정말 기사다운 기사를 쓸 수 있는 기회야.”
subinn@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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