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뽑은 닮고 싶은 CEO] 통신 부문 1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신사업 추진 전문가…SK텔레콤 ‘ICT 복합 기업’으로 키운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해 창간 10주년을 맞은 <캠퍼스 잡앤조이>가 전국의 대학생 1000명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CEO·일하고 싶은 기업’을 설문조사했다. 통신 부문에서는 박정호 SK텔레콤 사장(44.7%)이 1위를 차지했다.


SK텔레콤은 5G통신 상용화 첫 해인 2019년 5G통신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했다. SK텔레콤은 2019년에 연결 기준으로 역대 최대 매출(17조 7437억원)을 달성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이 꾸준히 추진해온 ‘탈 통신’ 전략이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SK텔레콤의 대표적 신사업으로 여겨지는 보안·미디어·커머스 사업의 2019년 매출은 5조1266억원으로 2018년보다 21.6% 증가했다.


박 사장은 2017년 SK텔레콤 사장으로 선임돼 올해로 취임 4년 차를 맞는다. 선경(현재 SK네트웍스)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으며, SK텔레콤과 SK C&C, SK 등 그룹 주요 계열사를 거쳤다. 구조조정과 신사업 발굴에서 쌓아온 성과 등으로 SK그룹 내에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박 사장은 5G통신 시대에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경쟁력 가운데 하나로 인공지능(AI)을 꼽고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또 2020년 SK텔레콤 조직개편에서 SK텔레콤의 기술조직을 인공지능을 중심으로 통합했다. AI센터, ICT기술센터, DT센터 등을 AIX센터로 통합해 인공지능이 모든 기술의 중심 역할을 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MNO’ ‘New Biz’ 성장엔진으로 ‘ICT 복합 기업’ 도약 목표

SK텔레콤은 2020년을 AI 기반으로 비즈니스와 일하는 문화를 혁신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MNO(Mobile Network Operator)’와 ‘New Biz.(성장사업)’를 양대 성장엔진으로 명실상부한 정보통신기술(ICT) 복합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 ‘MNO’와 ‘New Biz.’를 각각 맞춤형 지원하는 이원화 체계인 ‘듀얼(Dual) OS’를 도입했다. 5G를 중심으로 산업과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기존 통신 사업에 더해, ‘New Biz.’를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삼아 성과를 극대화하겠다는 취지이다.


박 사장은 “AI, DT(Digital Transformation), 5G 등에서 현재를 뛰어넘고 확장하는 ‘상상력’을 기반으로 혁신을 이끌어야 한다”며 “지금까지 만든 새로운 사업 포트폴리오를 최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회사 조직에 ‘듀얼(Dual) OS’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박 사장은 “이를 기반으로 이동통신, 미디어, 보안, 커머스뿐 아니라, AI, 모빌리티(Mobility), 광고·데이터 등의 사업도 성장시키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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