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코로나19로 기업경영 환경이 어려워짐과 동시에 퇴사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었다. 특히 판매·서비스직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서 불안감을 크게 느끼고 있었다.
잡코리아가 3·40대 남녀 직장인 2385명을 대상으로 ‘퇴사 불안감 현황’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에 참여한 남녀 직장인들에게 ‘최근 회사의 사정 등으로 인해서 급작스럽게 퇴사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지 질문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76.4%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급작스러운 퇴사에 대한 불안감은 ‘여성(77.4%)’이 ‘남성(74.9%)’에 비해 다소 높았다. 기업별로는 ‘중소기업(78.6%)’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외국계기업(72.3%)’, ‘대기업(71.7%)’, ‘공기업(64.7%)’ 순으로 조사됐다.
직종별로도 차이가 있었다. ‘판매·서비스직(81.0%)’이 느끼는 불안감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기획·마케팅·홍보직(80.9%)’, ‘인사·재무·총무직(80.8%)’, ‘영업직(76.5%)’, ‘생산·현장직(75.2%)’. ‘IT·연구개발직(71.9%)’ 순이었다. ‘전문직(68.2%)’, ‘의료·보건 관련직(64.9%)’ 근무 직장인들은 상대적으로 퇴사 불안감을 낮게 느끼고 있었다.
퇴사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최근 기업경영 환경이 어렵기 때문(62.0%)’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나 아니어도 대체 가능할 것 같아서(29.7%)’, ‘특별한 기술이나 전문성이 없는 것 같아서(23.8%)’, ‘나이나 직급으로 볼 때 퇴사 순서인 것 같아서(20.9%)’ 등의 응답도 나타났다.
퇴사 이후 생각하고 있는 계획으로는 ‘이직 준비를 하겠다(55.8%)’는 직장인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문 기술을 배우겠다(19.4%)’, ‘창업준비를 하겠다(14.5%)’ 등이 있었다.
퇴사 불안감을 느낀 적이 없다고 답한 직장인들은 그 이유로 ‘스스로 회사에 꼭 필요한 인재라고 생각(41.3%)’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직급이 낮기 때문(26.4%)’, ‘특정 기술 및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서(24.8%)’, ‘현재 연봉이 별로 높지 않아서(13.7%)’, ‘평소 상사와 사이가 돈독하기 때문(7.8%)’ 등의 답변이 나타났다.
subinn@hankyung.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