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기업 비정규직→정규직 전환율 지난해보다 5.1%p 줄어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올해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는 기업은 66.1%로 지난해(71.2%)보다 감소했다. 전환 이유는 회사의 질서를 아는 숙련된 인재 채용의 목적이 가장 컸다.


사람인이 기업 352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계획’을 조사한 결과, 비정규직을 고용하고 있는 기업 168개사 중 66.1%가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71.2%)보다 5.1%p 감소한 수치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려는 이유는 ‘숙련된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서(64.0%,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 지속성을 제고하기 위해서(55.9%)’,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35.1%)’, ‘계속 채용 및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7.1%)’,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3.5%)’ 등의 이유가 이어졌다.


정규직 전환 비율은 전체 비정규직 직원 대비 평균 47.3% 수준이었다. 이들 기업 중 96.4%는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비정규직에 대해서 기존 정규직과 동일한 처우를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는 기업들(57개사)은 그 이유로 ‘단순 반복 업무를 담당하고 있어서(35.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업무량이 유동적이라서(26.3%)’,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위해서(21.1%)’, ‘인건비 상승이 부담돼서(19.3%)’ 등이 있었다.


올해 비정규직 채용계획에 대해서는 기업의 46.3%가 ‘비정규직을 채용했거나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정규직을 뽑는 이유는 ‘고용 유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47.9%, 복수응답)’가 첫 번째였다. 이어 ‘휴직 등 일시적 결원에 대한 충원이 필요해서(29.4%)’, ‘인건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23.9%)’, ‘난도가 낮은 업무여서(19.6%)’ 순이었다.


비정규직을 뽑는 직무는 ‘서비스(27.0%, 복수응답)’직이 가장 많았다. 이어 ‘제조·생산(20.9%)’, ‘영업·영업관리(13.5%)’, ‘인사·총무(9.2%)’, ‘재무·회계(9.2%)’, ‘마케팅(8.6%)’, ‘IT·정보통신(8.6%)’ 순으로 나타났다.


비정규직을 뽑지 않는 이유는 ‘업무 지속성을 제고하기 위해서(49.2%, 복수응답)’, ‘업무 효율과 성과를 높이기 위해서(33.9%)’,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기 위해서(19.0%)’, ‘계속 채용 및 교육하는 비용이 더 커서(15.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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