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하반기 채용계획 50%, 작년 대비 19.1%p 감소…언택트 채용도 불투명

[캠퍼스 잡앤조이=조수빈 인턴기자] 중소기업 하반기 채용계획도 그렇게 밝지 않다. 중소기업 중 하반기 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절반 수준이었다. 이는 작년 하반기 대비 19.1%p 감소한 수치다. 대기업에서 도입하고 있는 언택트 채용 전형 역시 중소기업 채용에서는 기대하기 힘들게 됐다.

잡코리아가 중소기업 인사담당자 715명을 대상으로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과 채용 계획’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먼저 ‘하반기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신입 및 경력직 직원을 채용할 계획’인 기업은 50.8%였다. 이는 작년 하반기 동일기업 중 69.9%가 직원을 채용한 것에 비해 19.1%p 감소한 수준이다. 이어 ‘채용 여부와 시기를 결정하지 못함(27.1%)’, ‘하반기 직원을 채용하지 않을 것(22.1%)’ 순이었다.

하반기 직원 채용 계획이 없거나 미정이라 답한 기업은 그 이유로 ‘경기 침체로 기업의 경영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44.6%, 복수선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채용 여부를 결정하지 못함(38.1%)’, ‘현재 직원 수로 충분(25.9%)’, ‘현재 감원을 계획 중(14.2%)’ 등의 이유도 있었다.

‘올해 상반기 채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계획보다 적게 채용했다(35.2%)’는 기업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전혀 채용하지 못했다(30.2%)’, ‘계획대로 모두 채용했다(27.8%)’ 순으로 이어졌다.

상반기에 계획보다 적게 또는 전혀 직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답한 기업들에 그 이유를 물어보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채용 전형을 진행하지 못함(50.2%)’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기업의 경영난(37.6%)’, ‘채용할 만한 지원자가 없었음(17.5%)’, ‘서류전형은 진행했으나 면접을 진행하지 못했다(13.5%)’ 등의 채용의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中企, 하반기 채용계획 50%, 작년 대비 19.1%p 감소…언택트 채용도 불투명

‘하반기 취업시장 전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상반기와 비슷할 것(44.5%)’이라는 예상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반기보다 채용이 감소할 것(36.8%)’, ‘상반기보다 채용이 증가할 것(18.7%)’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재 언택트 채용 전형을 운영하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80.1%가 ‘언택트 채용전형을 도입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이들 기업 중 81.7%는 ‘향후 언택트 채용전형을 도입할 계획도 없다’고 답했다.

subin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