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주춤하던 코로나 확진자수가 다시 증가세다. 이에 2학기 개강을 앞둔 대학생들의 근심 또한 커지고 있다.

화난사람들X대학알리, 코로나19 등록금 추적뉴스 만든다

지난 1학기, 전국 대학들은 코로나19에 대응하고자 비대면 강의를 실시했다. 하지만 낮은 강의 품질과 서버 과부화 등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대학생들은 급기야 직접 대학본부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동소송플랫폼 ‘화난사람들’에서는 지난 6월부터 대학들의 온라인 강의 관리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정보공개 청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18일에 종료된 프로젝트에는 전국 108개 대학교에서 2만3593명이 참여하며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보공개청구에 대한 대학들의 반응은 무관심한 상태다. 화난사람들에서 이 프로젝트를 담당한 박재천 변호사는 “대학들이 공개하고 있는 정보가 부실해 실제로 학생들이 겪고 있는 불편과 학습권 침해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화난사람들과 비영리 독립언론 ‘대학알리’는 대학들이 보낸 정보를 가공하고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을 학생들에게 좀 더 편리하게 전달하고자 코로나19 대학 등록금 추적뉴스를 제작하기로 했다. 화난사람들과 대학알리가 공조하는 추적뉴스는 올해 말까지 격주 1회 발행할 예정이다.

뉴스 제작에 필요한 비용은 사회문제발견 콘텐츠 펀딩 플랫폼 ‘프로젝트퀘스천’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금할 예정이다. 후원자들은 최소 1000원의 펀딩 참여로 정보공개청구 업데이트 현황을 프로젝트퀘스천이 제공하는 리워드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구독할 수 있게 된다. 1차 뉴스제작 펀딩은 8월 20일부터 한 달간 계속된다.

한편, 대학알리는 ‘코로나19 대학등록금 추적뉴스’를 함께 제작할 객원기자를 모집한다. 객원기자 모집은 오는 31일까지이며, 자세한 모집 내용은 대학알리 공식SNS와 프로젝트퀘스천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zinysou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