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잡앤조이=이진이 기자] 전남대가 코로나19로 인해 학비 등 경제적 부담을 느끼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20일 발표했다.
전남대는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함에 따른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학업에 정진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을 마련했다. 특별장학금은 2020학년도 1학기 재학생으로서 2학기를 등록한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실제 납부한 1학기 등록금의 10%를 지원한다.
올 2학기 등록예정 학생들은 등록금 감면고지를 통해 지원하고, 8월 졸업예정자와 2학기 휴학생 등은 계좌입금을 통해 각각 장학금을 받게 된다. 여러 학생들이 골고루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1인당 최고지원액은 20만원으로 정했다.
앞서 전남대는 지난달 2일 학생들과의 공개토론회에서 지원금을 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동안 본부를 비롯해 각 단과대학과 부속시설의 사업비 조정과 짜투리 예산을 통틀어 18억4000여만원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지난 15일까지 교수, 직원 등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학생사랑 생활지원금’ 약 1억4000만원은 생계가 곤란한 학생들을 위해 쓰기로 하고, 세부방안을 논의 중이다.
정병석 전남대 총장은 “학생과 학부모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자는 대학구성원들의 정성과 참여로 ‘코로나19 특별장학금’과 ‘학생사랑 생활지원금’을 마련했다”며 “모두가 어렵고 힘들지만, 조금씩 나누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뜻과 힘을 합친다면 반드시 지금의 위기상황을 극복해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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