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균 바르카 대표

대한민국 양파와 마늘의 가격과 생산 정보를 5% 이내 오차율로 예측
소프트웨어 이름은 ‘한니발’, 현재 시제품 단계로 지속적인 업데이트 중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스타트업 CEO] AI 기반으로 농산물의 가격 및 생산 정보를 예측하는 스타트업 ‘바르카’
바르카는 AI 기반으로 농산물의 가격 및 생산 정보를 예측하고 유통까지 직접 수행하는 스타트업이다. 전현균 대표(32)가 2022년 5월에 설립했다.

전 대표는 “바르카는 인공위성과 기상 데이터를 활용해 농산물의 생산 정보를 예측하고, 해당 정보를 기반으로 농산물의 가격을 예측한다”며 “해당 소프트웨어의 이름은 ‘한니발’이며 현재 시제품 단계이고 지속적인 업데이트 중”이라고 소개했다.

바르카는 2023년 전미 옥수수와 대두의 생산 정보를 미국 농무부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한 바 있으며, 2024년에는 대한민국 양파와 마늘의 가격과 생산 정보를 5% 이내 오차율로 예측한 바 있다.
“대다수의 농산물 가격 예측은 농산물의 생육 정보(기상 데이터, 인공위성 활용)를 사용하지 않고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농산물 시장에서 공급 변수가 핵심적이라는 점에서, 정확한 농산물의 생산 정보를 올바른 변수로 입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바르카는 농산물 생산 정보를 누구보다도 정확하고 빠르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우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바르카는 B2B 사업에 중점을 두고 있어, 3명의 유통팀원이 고객사에 아웃바운드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인바운드 영업도 자주 들어오고 있다.

바르카는 지금까지 누적 7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현재 pre-A 라운드를 돌고 있는 상태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서울대학교에서 지구환경과학을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크래프트 테크놀로지스에 다닐 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날 것이라는 말이 많았습니다. 이때 농산물 선물 시장의 변동성이 극심한 것을 알게 되었고, 농산물의 생산 정보를 예측하면 농산물 거래 시장에서 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스텔스 모드로 창업을 준비한 후, 킹슬리벤처스로부터 3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고, TIPS에 선정되어 5억원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이후 옥타곤벤처파트너스, 퀀텀벤처스코리아로부터 4억원의 시드 브릿지 투자를, 신용보증기금으로부터 리틀펭귄 보증 프로그램에 선정되어 IBK 기업은행으로부터 융자를 받아 자금을 마련하였습니다.”

창업 후 전 대표는 “고객의 문제를 팀원들과 함께 고민하며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가장 보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바르카는 한양대학교와 서울대학교에서 컴퓨터공학 학·석사를 마친 기술이사 및 두 명의 기술팀원, 농산물 유통 경력 8년의 유통 이사 및 두 명의 유통팀원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기술력을 고도화하고 농산물 구매처 및 판매처를 확장하여 매출을 증대시켜 연내 손익분기점을 맞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5월
주요사업 : 농산물 유통 및 농산물 가격과 생산 정보 예측 소프트웨어 판매
성과 : 누적 7억원 투자유치, 2024년 3.5억원 매출 발생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IBK창공(創工) 구로 13기 스타트업 CEO] AI 기반으로 농산물의 가격 및 생산 정보를 예측하는 스타트업 ‘바르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