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단위형 사업 통해 용산구와 파트너십 구축

-공모 통해 최대 58개 입주기업 뽑아서 키워낼 것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 진행하는 숙대, 용산구와 함께 창업생태계 만든다

△숙명여대 ‘스노우브릿지’ 공간. 스노우브릿지는 창업팀과 사회의 연결 다리로써 창업실습과 창업문화 확산을 위한 창업복합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다. 재학생과 동문 창업기업의 시제품 테스트 및 제품 홍보와 판매가 이뤄진다.

(사진=서범세 기자)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도시재생·지역상생 중심의 ‘단위형’ 사업으로 시작해 올해부터 창업 육성에 중점을 둔 ‘종합형’ 사업을 진행한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자원을 공유하고 유기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해 살아 움직이는 창업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목적이다. 숙명여대는 대학이 보유한 인프라와 인적자원을 바탕으로 용산구 청년 창업과 지역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단위형 사업을 진행했던 과거 3년(2017~2019년)간 숙명여대는 지역 사회 협업에 힘을 쏟았다. 지난해 종합형 선정 프레젠테이션 진행에 용산구청장이 직접 참석하기도 했다. 용산구와 숙명여대가 협력적 파트너십이 잘 구축된 것을 보여주는 사례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 진행하는 숙대, 용산구와 함께 창업생태계 만든다

△숙명 CROSS Campus 거점센터. (사진 제공=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현재 용산구 일대 입주센터를 세워 스타트업을 육성하고 있다. 입주기업에는 공간뿐 아니라 멘토링, 산학연계, 기술매칭, 백오피스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기업들은 식품개발부터 캐릭터 개발, 브랜딩 디자인, 스텐트, 펫큐레이션 서비스, 군사용 비행기형 드론 통합솔루션 등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있다.


입주기업 중에 성공 사례도 있다. 무인비행장치 개발 제조 기업 ‘써드아이로보틱스’는 아이템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서울시 유망 스마트시티 스타트업에 선정돼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인 ‘CES 2020’에 서울 부스로 참가했다.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 진행하는 숙대, 용산구와 함께 창업생태계 만든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창업팀 ‘모이모이’ 캐릭터 상품. (사진 제공=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



비대면 성병 검사 키트를 개발하는 ‘쓰리제이’는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의 지원을 통해 성장한 대표 기업이다. 쓰리제이는 숙명여대 정보통신 분야 교수들의 컨설팅을 통해 다양한 정부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 서울기술연구원의 기술매칭사업에도 선정됐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22년까지 최대 58곳의 입주기업을 키워낼 예정이다. 캠퍼스타운사업단 관계자는 “대학의 지원으로 학교 앞 시설 중 일부를 청년 창업 전용 공간으로 리모델링하고 있다”며 “리모델링이 완료된 내년에는 더 많은 입주기업을 선발해 혜택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