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단위형으로 캠퍼스타운 사업 진행
-3년간 성공적으로 운영, 올해부터 ‘종합형’
-용산구 서울의 중심, 교통망 뛰어난 입지
-경진대회, 프로그램 통해 입주기업 선정
[한경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은 2017년부터 서울시 캠퍼스타운 사업을 운영했다. 2019년까지 3년간 단위형 사업을 탄탄하게 운영해 올해는 종합형으로 선정됐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은 지리적인 강점이 뛰어나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 사업의 배경이 되는 용산구는 서울의 중심이자 서울역, 용산역을 중심으로 전국을 연결하는 핵심 허브 지역이다. 사업의 성과를 서울 및 전국으로 확산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지역이다. 지난 16일 서울 용산구 거점센터에서 김철연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을 만났다.
김철연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장
숙명여대 ICT융합공학부 IT공학전공 교수
대통령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혁신위원(2019~2020)
가천대학교 소프트웨어학과 교수(2010~2016)
미국 국가슈퍼컴퓨팅응용센터(NCSA) 연구조교(2006~2007)
㈜엔트로스 기술이사(2000~2002)
㈜아이큐브 연구원(1998~2000)
서울대학교 전기컴퓨터공학부 공학박사(2010)
서울대학교 인지과학협동과정 공학석사(1998)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 공학사(1996)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지난 3년간 단위형 사업을 진행하며 캠퍼스타운 거점센터를 기반으로 용문전통시장의 상권 활성화, 용산 문화 특성화, 청년창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경험을 축적한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 운영 과정에서 용산구와 돈독한 협력적 관계를 맺게 된 것도 성과 중에 하나다.”
숙명여대가 종합형으로 선정될 수 있던 비결은 무엇인가
“3년 동안의 단위형 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한 것이 큰 밑거름이 됐다고 생각한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관들과 협력적 관계를 잘 구축한 것도 한몫했다고 본다.”
종합형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언가
“청년창업 육성이다. 현재는 청년 창업가를 지원하기 위해 창업 공간 조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외에도 청년 창업가를 위한 백오피스서비스, 창업지원금, 산학연계, 기술매칭 등을 지원한다. 청년창업이 잘 돼야 지역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
“3가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상권 활성화, 문화 특성화, 주거 안정화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교과·비교과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학생들이 참여하는 공모전도 개최해 우수한 아이디어는 직접 시장에 적용했다. 기존 사업을 바탕으로 용산구 내 시장 전체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문화 특성화의 경우 영화제, 음악회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앞으로는 용산 지역의 역사·현대 문화를 잇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주거 안정화는 종합형부터 새롭게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청년의 주거 환경 개선을 목표로 한다. 학교 앞 하숙의 주거표준화와 청년 창업가를 위한 보육서비스 지원 등이 이뤄진다.”
입주기업은 어떻게 선정하나
“두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경진대회 방식이다. 서류와 발표 심사를 거쳐 입주기업을 선정한다. 두 번째는 프로그램을 활용한 선정이다. 숙명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이 운영하는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 중 우수한 성과를 보인 팀을 선발해 창업 공간을 지원한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도 진행하나
“숙명여대 학생들은 창업 가능성이 무궁한 예비 창업자다. 이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운영한다. 대표 창업 교육으로 ‘숙명 메이커스 스타트업 아카데미’가 있다. 4차 산업혁명과 창업 실전 관련 교육을 14개의 온라인 콘텐츠로 서비스하고 있다. 누적 2121명이 강의를 수강했다. 학생들이 창업을 부담 없이 느낄 수 있도록 점심을 먹으며 캐주얼하게 창업에 대한 강의를 듣는 ‘스노우 런치타임’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직접 아이디어를 내고 구현해 볼 수 있는 ‘가치업, 같이업 아이디어 챌린지’도 학생들 사이에 인기가 많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현재 진행 중인 프로그램들이 사업 종료 후에도 자생력을 가지고 자리를 잡게 하고 싶다. 숙명여대만의 ‘지역형 자립 창업 육성 프로그램 구축’이 목표다. 청년 창업을 통해 생산성을 갖춘 타운을 만들고 그 생산성이 다시 지역으로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캠퍼스타운 사업이 지역과 사회의 자산으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사업을 운영하겠다.”
jinho2323@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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