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취업’과 ‘내 집 마련’은 필수, ‘결혼’과 ‘차는 나중에”



[한경 잡앤조이=조수빈 기자] MZ세대에게 ‘취업’과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하는 필수 사항으로 꼽혔다. 반면 ‘결혼’과 ‘자녀출산’, ‘자가용 보유’는 선택사항으로 과거에 비해 우선도가 하락했다.


잡코리아가 알바몬과 함께 MZ세대 직장인 및 구직자 863명을 대상으로 ‘취업과 결혼 등에 대한 인식’에 대해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취업은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라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85.6%가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밀레니얼세대(85.5%)’와 ‘Z세대(85.8%)’에서 비슷한 비율로 높게 나타났다.

MZ세대가 답한 ‘취업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정 수입 발생(80.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일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를 만들 수 있기 때문(42.4%)’, ‘일을 하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31.9%)’, ‘일을 하면서 자아실현을 할 수 있기 때문(29.5%)’ 순이었다.


MZ세대에게는 ‘내 집 마련’도 필수적이다. MZ세대 72.1%는 ‘내 집 마련, 반드시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러한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74.0%)’가 ‘Z세대(69.4%)’보다 소폭 높았다.


MZ세대가 ‘내 집 마련은 반드시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가장 큰 이유는 ‘거주지에 대한 불안감 없는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69.9%)’로 과반수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재테크를 위해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기 때문(37.6%)’, ‘내 집 마련은 당연하다(24.8%)’, ‘잦은 이사로 인한 자녀의 전학을 방지하기 위해(19.9%)’ 순으로 나타났다.


자가용 보유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렸다. ‘자가용은 없어도 된다(54.6%)’는 응답자와 ‘반드시 있어야 한다(45.4%)’는 응답자는 다소 입장 차를 보였다.

‘결혼’이나 ‘자녀출산’에 대해서는 ‘안 해도 된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결혼은 꼭 해야 할까요?’라는 질문에는 75.6%가 ‘안 해도 된다’고 답했다. 결혼을 안 해도 된다는 답변은 ‘밀레니얼 세대(75.5%)’, ‘Z세대(75.7%)’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자녀출산’에 대해서도 ‘반드시 해야 한다’는 응답자 역시 25.8%에 그쳤다. MZ세대 74.2%가 ‘안 해도 된다’고 답했으며 ‘밀레니얼 세대(72.2%)’보다 ‘Z세대(76.8%)’에서 소폭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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