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리지 않을까 불안하다"···직장인 10명중 4명,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 느껴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사람인이 직장인 1106명을 대상으로 ‘고용 불안감’에 대해 조사한 결과, 10명 중 4명에 달하는 42.9%가 ‘현재 고용상태에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작년에 비해 고용 불안감이 더욱 심화됐다고 체감하냐’는 질문에는 88.6%가 그렇다고 답해 직장인들의 고용 불안감이 전년 대비 더 만연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48.1%)’의 응답 비율이 가장 높았고, ‘30대(44.4%)’, ‘20대(33.1%)’의 순이었다.


이들 직장인이 본인 자리에 불안함을 느끼는 이유는 ‘회사 경영실적이 좋지 않아서(61.7%, 복수응답)’가 1위로 꼽혔다. 이어 ‘대체가 쉬운 직무라서(22.5%)’, ‘회사가 해고 등 구조조정을 하거나 할 계획이라서(15.8%)’, ‘업무 성과가 이전보다 떨어져서(14.3%)’, ‘부서 실적이 부진해서(12.4%)’,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휴직 중이라서(8.4%)’ 등이 이어졌다.


고용 불안감은 직장생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구체적인 영향으로는 ‘이직 및 퇴사를 고민함(57.1%,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업무 의욕이 떨어짐(54.7%)’, ‘자기계발을 하게 됨(25.3%)’, ‘업무 성과가 감소함(17.7%)’, ‘야근 등 업무 시간을 늘림(8.4%)’, ‘경쟁심이 늘어 동료와 거리가 멀어짐(7.6%)’ 등 부정적인 영향이 주를 이뤘다.


직장인들에게 이 같은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묻자 ‘자기계발에 힘쓴다(42.1%, 복수응답)’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맡은 업무에 불만이 있어도 티 내지 않는다(40.0%)’, ‘상사의 업무 지시를 최대한 수용한다(31.4%)’, ‘궂은 일을 도맡아 한다(27.5%)’, ‘상사의 비위를 맞춘다(23.9%)’, ‘야근 등을 더 한다(17.9%)’ 순이었다. 반면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는 7.5%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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