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이후 미래를 만나다’ 스타트업 미래 논하는 114명의 유명 인사
- 올해 최대 규모 온라인 스타트업 페스티벌 개최
- 청년 창업부터 외국인까지 다방면 지원 나서는 컴업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전 세계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모여 소통 및 교류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0 (이하 컴업)’이 11월 19일부터 3일간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세계 최대 규모의 스타트업 축제인 ‘슬러시(SLUSH)’를 비롯한 해외 주요 스타트업 행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취소 또는 축소되며 올해 컴업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 컴업은 114명의 스타트업 유명 인사들이 모여 코로나19 이후 달라지는 국제 스타트업 생태계를 논하는 교류의 장으로서 올해 최대 규모의 세계적 스타트업 행사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컴업 2020 조직위원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인 컴업은 올해로 2회차를 맞았다. 컴업은 성장한 국내 창업·벤처 생태계의 양적 지표에 비해 다소 미흡한 스타트업 글로벌화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전 세계 스타트업 교류의 장이다. 코로나19 이후 빠르게 비대면으로 전환한 컴업은 규모 축소 없이 국내외 114명의 연사자들을 확보했다. 컴업은 온라인 중심 국제 스타트업 행사의 기준점으로서 ‘세계 4대 스타트업’ 행사와 어깨를 나란히 할 예정이다. 올해 컴업에는 국내외 혁신 선두 스타트업인 ‘컴업 스타즈’ 120개사가 함께 해 IR 영상 제작, 투자·수출 등 여러 지원을 받는다.
또한 컴업은 청소년부터 장년에 이르는 유망 창업자를 조명하는 스페셜 행사도 연계 추진한다. K-Startup 그랜드 챌린지 데모데이, 청청콘 파이널 피칭 등 7개의 행사와 함께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투자유치, 수출 상담, 선후배 네트워킹 등의 부대 행사 역시 진행될 예정이다.
△‘컴업 2020’의 주요 세션에서 참여할 연사들.
‘코로나19 이후의 미래를 만나다’…스타트업 생태계 선도하는 전문가들이 전하는 열띤 강연
컴업의 주요 학술 대회는 △사회체계(Social System) △근무환경(Work) △삶의 방식(Life) 세 가지 대주제로 구성된다. 사회체계 부문에서는 ‘K-방역’, ‘정책’, ‘디지털 헬스케어’, ‘환경’을, 근무환경 부문에서는 ‘개방형 혁신’, ‘인공지능(AI) 및 로봇’, ‘원격근무’, ‘제조’를 다룬다. 마지막 삶의 방식 부문에서는 ‘커머스’, ‘교육’, ‘문화산업’, ‘유통’ 세션으로 구성돼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산업체계와 삶의 전반적인 변화를 조명한다.
첫 번째 날에는 김슬아 컬리 대표 겸 컴업 2020 민간조직위원장의 ‘코로나19에 대처하는 신선한 아이디어’로 사회체계 세션이 시작된다. 이어 케이(K)-방역 분야에서는 드라이브 스루를 고안한 김진용 인천의료원 과장이 연사토론에 참여해 전염병 대응을 위한 발전 방향에 대해 공유한다.
근무환경(work)을 주제로 원격근무, 제조 등 여러 분야에 대해 논의하는 두 번째 날에는 아이온큐(Q)의 공동 창업자이자 최고 기술책임자(CTO)인 김정상 듀크대 교수가 첫 연사로 나선다. 이후 개리 볼(Gary A. Bolles) 싱귤래리티대 교수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들의 근무환경에 대한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 날에는 코로나19 이후 달라지고 있는 삶 전반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기다리고 있다. 이성수 SM 엔터테인먼트 대표의 ‘컬처 테크놀로지, 언택트 시대에 빛을 발하다’ 강연에 이어 박태훈 왓챠 대표, 김연희 보스팅컨설팅그룹 대표 등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삶에 대해 논한다.
이외에도 북유럽 대표 스타트업 축제를 주최하는 미카 후투넨 슬러시(SLUSH) 대표, 인공 지능 전문가인 페이페이 리(Fei-Fie Li)’ 미 스탠포드대 컴퓨터공학과 교수 등 국제적인 인사들의 좌담도 진행될 예정이다.
컴업 2020 만의 스페셜 행사…청년창업가부터 외국인 창업까지 지원하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
컴업 2020이 진행하는 스페셜 행사는 한국을 대표하는 창업 지원 정책과 연계해 동시 개최되는 창업 행사다. 이번 행사는 △인공지능(AI) 챔피언십 △K-스타트업 그랜드챌린지 데모데이 △도전! K-스타트업 왕중왕전 △청소년 비즈쿨 페스티벌 △청청콘 파이널 피칭 △창구 데모데이 △재도전의 날 등으로 구성됐다. 그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행사는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와 ‘청청콘’이다.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는 외국인 창업자의 한국 진입 및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사전에 선정된 60개의 해외 스타트업 팀을 대상으로 국내 액셀러레이팅 및 데모데이를 진행해 최종 30개 팀을 선발한다. 선발된 30개 팀에게는 국내 정착 및 창업 지원이 이뤄진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2019년 대비 58%나 증가한 118개국의 2648개 팀이 지원해 4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2016년 행사 개최 이래 최고의 경쟁률이다.
‘청청콘’은 ‘선배 청년이 후배 청년을 이끄는 콘테스트’의 약자로 성공한 청년 대표들이 청년 창업가를 발굴·멘토링 하는 프로그램이다. 스타트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현직 선배 창업가들이 평가 과정과 멘토링에 참여해 생동감 넘치는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청청콘의 파이널 피칭이 컴업 2020과 함께 진행된다. 이번 파이널 피칭에서는 6대 비대면 분야에서 각 3팀을 선발해 총 18팀에게 대상을 수여한다. 이번 청청콘은 41: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창업과 스타트업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사전등록 후 누구나 온라인으로 참여 가능하다. 컴업 홈페이지에서 사전등록을 마친 참여자는 국내외 유명 인사를 비롯한 컴업스타즈와의 네트워킹 기회, 비즈매칭, 각종 정보 제공 등 다양한 혜택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컴업 2020을 통해 전 세계의 혁신 스타트업과 생태계의 관계자들이 활발하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코로나19 이후 새로운 경제 질서와 사업 모델에 대해 공유하고 협력하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subinn@hankyung.com
[사진 제공=컴업 2020 조직위원회]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