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마지막 면접서 이것만은 말아야···' 기업 518개 사가 꼽은 최악의 면접 비매너는?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사람인이 기업 518개사를 대상으로 ‘최악의 면접 비매너’를 조사한 결과, ‘연락 없이 면접에 안 오는 노쇼 지원자’가 70.5%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실제 기업 입사 면접에서 비매너 지원자의 지원 비율은 10명 중 2명 꼴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매너 지원자의 비율은 전체 지원자 중 평균 26.6%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 형태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28.6%)’의 비매너 지원자 비율이 ‘대기업(17.2%)’보다 11.4%p 높았다.


면접 비매너 1위 ‘노쇼 지원자(70.5%)’를 이은 기타 유형으로는 ‘성의 없이 답변하는 지원자(8.3%)’, ‘본인의 지원서 내용을 모르는 지원자(5.6%)’, ‘면접 시간에 지각하는 지원자(5.6%)’, ‘기업 정보를 잘못 아는 지원자(3.1%)’ 등이 있었다.


반대로 면접에서 호감을 주는 지원자 유형은 무엇일까.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기업 정보를 자세히 파악하고 온 지원자(23.2%)’를 1위의 호감 유형으로 꼽았다. 이어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지원자(22.6%)’, ‘면접 동안 밝은 표정을 유지하는 지원자(19.5%)’, ‘일찍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지원자(8.9%)’, ‘입·퇴장 시 인사성이 좋은 지원자(8.7%)’ 등의 순이었다.


전체 응답 기업의 대부분인 94.4%는 ‘지원자의 면접 매너가 합격에 영향을 준다’고 발표했다. 그 이유는 ‘인성도 중요한 평가요소여서(74.2%,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이어 ‘매너가 사회생활의 기본이어서(25.4%)’,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라서(16.8%)’, ‘입사 후 문제를 일으킬 소지가 있어서(13.5%)’, ‘회사의 인재상과 맞지 않아서(7.0%)’ 등이 있었다.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52.1%)은 비매너 지원자에 대해 ‘무조건 탈락시킨다’고 밝혔으며, 46.6%는 ‘감점 처리한다’고 답했다. 78.7%는 ‘역량이 우수함에도 면접에서 떨어뜨린 지원자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체 기업의 44.2%는 ‘과거에 비해 최근 면접 비매너 지원자의 비중이 늘어났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차이가 없다’는 응답은 40.5%였으며, ‘줄어든다’는 답변은 15.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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