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자인진흥원_디자인융합 스포츠창업지원기업] 김무연 세창이노베이션 대표


[부산디자인진흥원] “한국의 신발 기술은 해외도 눈독 들이는 고급 기술이죠”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세창이노베이션은 현재 미국, 캐나다를 중심으로 한 수출협약으로 한국의 ‘신발 제조 기술’을 알리고 있는 기업이다. 2년의 준비과정을 거쳐 올해 첫 수출을 앞두고 있다는 김무연 대표는 전통적인 신발시장을 탈피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며 웃었다.


세창이노베이션의 주요 아이템은 작업용 안전장화다. 미국과 캐나다 4군데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이 아이템의 가장 큰 경쟁력은 ‘안전성’이다. 기존의 작업용 장화들은 날카로운 물질, 낙화물로 인한 충격 등에 약해 사용자를 보호하기 힘들다. 하지만 세창이노베이션의 안전장화는 장화의 앞코에 합성수지를 덧대 사용자를 보호한다. 또한 장화의 전체 소재에 논슬립 고무를 활용해 기름이나 물에도 쉽게 미끄러지지 않는다.


김 대표는 “세창이노베이션의 경쟁력은 높은 연구개발 수준이다. 한 분야에서만 20년 가까이 일을 해왔기 때문에 금형 제작, 생산 분야에 대한 전문지식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있다”며 “대형 브랜드를 제외하고 자체적으로 연구개발을 이뤄내 제품 생산까지 할 수 있는 곳은 세창이노베이션이 유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연 대표는 신발 관련 업계에만 20년 가까이 종사했다. 대형 브랜드에서부터 시작된 그의 신발 사랑은 결국 창업으로까지 이어졌다. 자신의 신발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바람을 창업으로 실천해낸 그의 회사는 MLB, K2 등의 국내 대형 브랜드에 납품할 만큼 성장했다.


김 대표는 2년 전부터 해외 진출에 대한 고민을 해왔다. 김 대표는 “신발은 전통적인 아이템이다. 이미 국내 시장은 포화상태이기 때문에 신발 산업을 좀 더 확장하기 위해서는 해외 판로를 개척하는 것이 답이라고 생각한다”며 국내 신발 시장을 예측했다. 김 대표는 “현재는 세창이노베이션은 내수시장에서 해외시장으로 진출하는 과도기를 겪고 있다. 내년부터는 100만 달러 이상의 해외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경쟁사 역시 해외 업체들이다. 해외 업체들은 인건비가 비교적 저렴하다는 이점은 있다. 하지만 바이어들이 원하는 금형, 원료, 생산 기술을 완전히 보유하고 있는 곳은 드물다. 김 대표는 “바이어들이 가격은 다소 높지만 기술력이 높은 한국 업체들을 주목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을 강조했다. 이러한 과정 중 어려웠던 점은 ‘해외 진출’ 그 자체였다. 김 대표는 “해외수출은 국내에서처럼 소통이 바로 이뤄지지도 않을뿐더러 판로 개척에도 시간이 많이 걸린다”며 “세창이노베이션 역시 해외판로 개척에 2년 정도를 소요했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김무연 대표의 올해 목표는 해외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입지 확보다. 김 대표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신발은 해외시장을 누가 더 빨리 개척하느냐에 달린 것 같다. 꾸준한 연구와 함께 해외시장에 국내 브랜드로서의 세창이노베이션을 어떻게 알릴 수 있을지를 고민할 예정”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설립일 2017년 7월

주요 사업 신발 제조업

성과 ·특허등록 2건, 연구개발전담부서 설립 및 인증, 벤처기업 등록, 상표출원 2건(샌달브랜드 tir/유아용품 브랜드 tirtoy), 샌달 브랜드 tir 상표 등록


subin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