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 스타트업 CEO

김현배 딥파인 대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투자 스타트업 CEO] “산업현장의 눈과 손이 돼 주는 스마트 안경,  ‘아론(ARON)’”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산업현장의 눈과 손이 되어주는 고마운 인공지능 기술이 있다. 바로 ‘스마트 글래스(Smat Glass)’ 기술이다. 스마트 글래스는 ‘머리에 쓰는 스마트폰’으로 투시 기능과 컴퓨터를 탑재한 헤드셋 형태의 디바이스를 말한다.


무거운 중장비를 사용하거나 고위험 물질들을 취급하는 산업현장에서 이 스마트 글래스 기술은 활약한다. 본부와 현장을 연결해주는 모니터링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문제 발생 시 해결책을 제시해주는 조력자가 되기 때문이다.


딥파인(Deepfine)은 이 같은 스마트 글래스에 탑재되는 음성인식 가상비서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현배(40) 딥파인 대표가 소개한 아이템 ‘아론(ARON)’은 음성인식 AI 기술과 노이즈캔슬링 기술이 탑재돼 있다. 기존 산업현장에서는 본부에 상황을 전달하기 위해 태블릿 등의 터치 스크린식 PC가 주로 쓰인다. 하지만 이는 사람이 직접 손으로 쥐고 입력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을뿐더러 때에 따라 위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상황 보고가 어렵다.


딥파인의 스마트 글래스 음성인식 시스템은 이를 해결하고자 ‘핸즈프리 (Hands-Free)’를 완벽하게 지원할 수 있는 UI/UX를 고안했다. ARON이 설치된 스마트글래스를 머리에 착용하기 때문에 두 손이 자유롭고, 현장에서 필요한 지시사항을 음성으로 말하기만 하면 인공지능 기술이 즉각 답을 내려 준다. 또 기기 전면부에 설치된 카메라는 본부에 실시간으로 상황을 전송한다.


김 대표는 “노이즈 캔슬링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돼 있어 산업현장의 소음 방 해 없이 명확한 음성명령이 가능하다”며 “증강현실기술을 통한 AR 매뉴얼 등 으로 산업현장의 대표적인 지식보조시스템을 구현했다”고 말했다.


창업 전 18년 간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에서 개발자로 근무했던 김 대표는 개발총괄 그룹장을 거쳐 총괄이사직으로 직장생활을 끝마쳤다. 오랜 직장생활 및 경영실무 기반을 토대로 동료 3명과 함께 창업한 김 대표는 약 11개월에 거쳐 아이템을 개발했다.


초기에는 자금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이내 굵직한 국가 R&D 사업 위주로 방향을 틀어 초기 자금을 마련했다. SK 텔레콤 및 기업은행, 기술보증기금 등 국내 유수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및 업무협약(MOU) 체결 등을 거쳐 현재는 일본 소재 글로벌 기업 ‘요꼬가와전기’와 계약을 진행 중이다.


딥파인은 올 연말까지 국내 최초로 5G 및 MEC(Mobile Edge Cloud) 통신을 스마트 글래스에 도입할 방침이다. 김 대표는 “현재 SK텔레콤 등의 지원을 받아 막바지 테스트 단계에 있다. 상용화 시 고품질의 통신환경을 스마트 글래스에서 체험 가능하다”며 “기술을 확대해 네비게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인공 지능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김 대표는 “딥파인은 스마트 글래스 서비스 분야에서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기업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설립일 2019년 7월

주요사업 경기도 IoT기반 스마트글라스 활용 원격안전점검시스템 납품, 일본 요꼬가와전기(Yokogawa Electric) 스마트글라스 어플리케이션 납품

성과 독일 iENA 국제발명전 Industry 분야 금상, 기술보증기금 캠프 5기 대상, 인천지역

IP 데모데이 대상, 인천창조경제 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기업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상 등



jyrim@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