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한수진 수콘 대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방역 현장 의료진 위해 차세대 마스크 만들었어요”



[한경잡앤조이=장예림 인턴기자] 호흡기 감염병 예방의 필요성이 더욱 증가하는 코로나19 시대, 마스크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필터교체형 풀페이스 마스크를 개발한 업체 ‘수콘’이다. 기존 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마스크의 형태는 딱 두 가지다. 감염병 예방을 위한 반면형 마스크와 공사 등 산업시설에서 쓰이는 방독면 등의 전면형 마스크가 전부.


이에 대해 한수진(27) 수콘 대표는 “방역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과 중증 호흡기 질환 환자들을 위한 전용 마스크는 없어 장시간 착용 시 얼굴 전면부에 강한 압착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다. 수콘은 방역 현장의 의료진들을 위한 풀페이스 마스크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수콘의 필터교체형 풀페이스 마스크는 방독면의 기능적 장점을 따와 간소화한 개념”이라며 “방독면 중앙부의 무거운 방화구를 없애고 일회용 필터를 삽입할 수 있게 제작해 실용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수콘의 필터교체형 풀페이스 마스크는 감염병 차단에 필요한 방역 기능뿐만 아니라 안구보호를 한꺼번에 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됐다. 일회용 필터만 갈아주면 반영구적인 사용이 가능하고, 기존의 전면형 마스크 대 비 가격을 1/4 수준으로 낮췄다.


한 대표는 기존 전면형 마스크가 지니는 김서림 현상, 안구보호 부의 강한 압착 등의 구조적 문제도 개선했다. 호흡 시 마스크 내부에 안개가 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특수 렌즈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했고, 눈과 코 부분 구조를 분리해 김서림 현상을 막았다. 가장자리 테두리 부분도 의료용 실리콘으로 덧대어 착용 시 조임현상 등으로 초래되는 불편함을 줄였다.


대학교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한 대표는 안정적인 대기업 취업의 길이 주어졌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하게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사회에 보다 이로운 형태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었다. 마스크는 그런 유형의 콘텐츠 중 하나”라며 “브랜드 명을 ‘수(樹)콘’이라 지은 이유도 나무처럼 세상에 이로 운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목표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가 유행하기 전인 2018년, 방역 마스크를 기획했던 한 대표. 아이템 기획 초기에는 미세먼지 전용 마스크 개발로 출발했으나, 시기에 맞게 아이템의 방향을 여러 번 틀었다고 한다. 현재는 특허등록을 마치고 시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한 대표에게 앞으로의 목표를 묻자 “감염병 방역 현장에 있는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뿐만 아니라 군용 및 옥외작업용 마스크 등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쓰일 수 있는 범용 마스크도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콘은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20년 6월

주요사업: 콘텐츠 사업

성과: 2020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연세대학교 스타트업 lab 컨테스트 최우수상 수상,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 선정 등

jyrim@hankyung.com

[사진=서범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