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신성진 마레듀 대표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바다를 친근하게 알리고 싶어요”

[한경잡앤조이=이진이 기자] 마레듀(MAREDU)는 ‘바다의, 해양의’라는 뜻을 가진 ‘Marine’과 ‘교육’이라는 의미의 ‘Education’에서 따온 이름이다. 인천대 해양학과에 재학 중인 신성진(22) 마레듀 대표는 사람들이 바다에 대한 관심이 적다는 것을 인식하고 바다 관련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통해 바다를 친근하게 알리고 싶어서 창업을 결심했다.

신 대표는 “작년 12월, 실습수업에서 해조류를 만졌는데 촉감이 정말 좋았다”며 “처음에는 아이들도 해조류를 직접 보고 만져보면 바다생물에 관심을 가질 수 있겠다는 단순한 생각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학교에서 창업과 관련된 수업을 찾아 들으면서 머릿속에 있는 생각을 차츰 정리해나갔다는 신 대표. 예비창업패키지를 준비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의 의지를 다졌다.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된 이후에는 해양학과 친구 2명을 섭외해 팀을 꾸렸다. 해양학과지만 디자인 관련 인턴 경험이 있는 친구가 합류하면서 시제품 개발에 속도가 나는 듯했다.

하지만 난관에 부딪혔다. 신 대표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유아,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타깃 층을 정하고 아이들의 부모도 함께 즐길 수 있는 ‘해조류 지도 키트’ 시제품을 만들었다. 여기에 해조류 원물을 이용한 콘텐츠도 함께 소개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차질이 생겼다.

만 13세 이하의 어린이가 사용하는 완구 제품은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해조류에 대한 법령이 없어 인증을 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신 대표는 “해당 기관에서 여러 기관들과 회의를 거친 결과 자연물로 만들어진 완구에 대한 인증을 받으러 온 업체는 되돌려 보내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고민 끝에 당초 유아와 어린이들만 대상으로 콘텐츠를 제작하던 것에서 나아가 중학생 이상 청소년들도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그는 “중학교 과학동아리 등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워크북을 만들어 실제 해조류를 관찰하고 활동지를 작성해보는 콘텐츠를 계획하고 있다”며 “나아가 젊은 층을 공략하기 위해 SNS 인스타그램에 6컷 내외 웹툰 형식의 해양생물 성격유형검사(MBTI) 등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마레듀는 해조류와 바다생물, 바다와 관련된 놀이를 하면서 자연스레 지식을 얻을 수 있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일 계획이다.

신 대표는 “다른 나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바다에 대한 관심이 적은 편”이라며 “환경 문제를 비롯해 바다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에 해양학과가 많지도 않은데 전공자들은 대학원을 선택하거나 전공을 살리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꼭 연구가 아니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해양을 접목해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창업 초기라 아직은 미미하지만 마레듀의 콘텐츠에 사람들이 반응을 보여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는 신 대표. 그는 “앞으로도 좋은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아이덴티티를 정립해 나가는 동시에 사람들이 바다에 관심을 갖도록 하는 마중물의 좋은 선례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마레듀는 2020년 12월 회사몰을 통해 3가지 아이템으로 구성된 해조류 생태지도 키트를 출시했다.

마레듀는 인천대학교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 2020년 7월

주요 사업 : 바다 관련 교육 콘텐츠 및 완구 제작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선정(2020)

zinysoul@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