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

이석진 바야바즈 대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탈모는 ‘치료’가 아니라 예방”, 국내 최초 비대면 탈모케어 서비스 운영하는 바야바즈


[한경잡앤조이=조수빈 기자] 이석진(39) 바야바즈 대표는 민간사업화전문회사와 대학기술지주회사에서 기술이전 및 사업화 전문가로서 13년간 창업자를 도와왔다. 그렇게 쌓인 노하우를 가지고 바이오 스타트업의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일하기도 했다. 그가 직접 창업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던 아이템은 ‘탈모 관리’였다. 탈모는 대표적인 생활 질병이다.


이 대표는 탈모 시장을 먼저 분석했다. 탈모 관리를 원하는 사람들은 비싼 탈모 치료비와 다른 사람에게 알리기 꺼려진다는 점을 어려움으로 호소했다. 탈모는 개인마다 발병 원인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 역시 개별화돼야 한다. 이 대표는 개인별 탈모 진단을 거쳐 생활습관을 개선한다면 탈모는 관리가 아니라 예방 차원의 문제가 될 것이라는 접근에서 창업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회사명인 바야바즈는 미국 드라마인 ‘내 친구 바야바(Bigfoot and Wildboy, ABC)’에서 털이 수북한 빅풋 캐릭터 이름을 따왔다”며 “서비스를 통해 탈모 걱정이 없어졌으면 하는 생각에서 지은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바야바즈는 탈모 관리 파트너로서 사용자의 생활 습관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바야바즈는 불규칙한 생활, 폭음, 수면 부족 등 개인이 가지고 있는 탈모 원인에 최적인 발모 모델을 대입해 발모 미션을 준다. 가이드를 따르는 이용자의 꾸준한 참여를 위해 자기 전에 머리 감기, 균형 잡힌 식사 추천 등 게임같은 미션을 제공한다.


그 미션을 달성하는데 도움이 되는 샴푸, 건강 기능성 상품 등을 유료 배송하기도 한다. 이 대표는 “대표적인 치료 방법인 약물, 모발이식은 약을 계속 복용해야 한다는 점과 이식부위 주변에 추가적인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며 “바야바즈는 치료가 아닌 생활 습관 개선이라는 방식으로 탈모 관리에 접근했다”고 말했다.


바야바즈는 일본 시장에서 40년간 30만명 이상의 발모 성공사례를 보유하고 있는 R사와 공동 R&D를 추진하고 있다. 오프라인 방문을 꺼리는 사람들을 위한 국내 최초 비대면 탈모케어 서비스라는 점 역시 경쟁력이다.


바야바즈는 핵심 기능에 대해 MVP(최소기능제품, 완제품 출시 전에 최소 기능을 가진 형태로 출시해 고객들의 반응을 살핌)를 개발하고 있다. 협력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정식 서비스는 2021년 6월 공개될 예정이다. 바야바즈의 목표는 아토피, 알레르기 등 다양한 생활형 질병에 대한 케어 서비스로 자리 잡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영미권, 유럽 역시 탈모 관련 서비스에 대한 니즈가 강하다. 오프라인 서비스의 한계는 바야바즈와 같은 비대면 플랫폼이 극복할 수 있다. 국내에서 발전된 고도의 탈모 케어 기술을 해외에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청년 창업에 대해서 이 대표는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석진 대표는 “창업이란 분명 험난한 일이긴 하지만 도전할 가치가 있다”며 “청년 창업의 마지막 기로에 서 있는 39살로서 청년 창업에 대한 좋은 선례로 자리 잡고 싶다”고 덧붙였다.

바야바즈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2020 예비창업패키지 참여기업으로 교육과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설립일 2020년 11월

주요사업 비대면 탈모 홈케어 서비스

성과 일본 1위 발모케어 센터의 한국 총판 계약 체결, 발모 성공 사례를 빅데이터로 구축 예정

subinn@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