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광(정치외교학과 10학번) 이리온컴퍼니 대표
김은광 이리온컴퍼니 대표. 사진=이승재 기자
김은광 이리온컴퍼니 대표. 사진=이승재 기자
[한경잡앤조이=정유진 기자]2017년에 (주)이리온컴퍼니(이하, 이리온)를 창업한 김은광 대표(31)는 방송식 비대면 교육 솔루션을 개발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이리온은 웹 앱(에플리케이션)으로 브라우저에서 간편하게 실행 가능하며 교육 제공자와 학생이 직관적이고 역동적인 수업을 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 코로나19로 계기로 인해 시장에 다양한 교육 관련 경쟁 제품들이 나왔지만 국내에서 다양한 사용 사례를 통해 사용자 경험과 방향성을 제대로 잡아낸 서비스는 몇 개 없었다”며 “특히 최근 Z세대(1990년대 중반~2010년 초중반 세대) 교육 소비자들의 문화를 반영한 인터넷 방송식 수업 모델은 학생들 및 선생님들에게 좋은 평가를 이끌어 냈다”고 주장했다.

비대면 교육 시장은 코로나로 인해 확대됐다. 하지만 김 대표는 “코로나 효과를 기대 하기보다 그 전부터 오프라인 교육의 한계를 기술로 넘어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믿었다”며 “오프라인 수업에서 선생님들이 수십 명의 학생들과 활발한 참여형 수업을 할 수 없지만 온라인에서 인터넷방송방식 그리고 다양한 기술들을 이용한다면 학생들의 집중도를 체크하며 질문과 여러 가지 참여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 교육시장 뿐 아니라 코로나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도 교육에 특화된 솔루션들의 요구가 꾸준할 것”이라며 “특히 실시간 스트리밍이 VOD(video on demand, 주문형 비디오 시스템)에서 전할 수 없는 사용자 경험으로 독자적인 시장이 구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의 사업이 매번 순탄치 만은 않았다. 2019년에는 기존에 교육 매칭 플랫폼에서 마케팅 채널이 갑자기 외부적인 요인으로 막혀 한번 회사가 무너지기도 했다.

그는 “당시 자금 상황이 넉넉지않다보니 최대한 저렴하게 저희 서비스를 알릴 수 있는 네이버 카페 쪽으로 마케팅을 집중했었는데 경쟁 교육업체 쪽에서 허위 사실 등으로 신규 학생 유입 루트가 막히면서 투자 유치 및 자금 흐름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김 대표는 현재 교육 콘텐츠를 가진 유수 업체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서비스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 뒤 2022년 초에는 해외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그는 “글로벌 교육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다양한 ‘무크(MOOC, 온라인 대중 공개 강좌)’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커나가고 있지만 스트리밍 기반으로 사용자들이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공간은 아직 없다. 무료 방송으로 잠재 수강생들을 만나고 유료 수업까지 진행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내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설립일: 2017.11.08.
주요사업: 소프트웨어 개발 및 공급업
성과:2018년, 2020년 퓨처플레이 투자 유치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 WINGS 1기 선정
경남교육청 미래교육 지원시스템 사업 참여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