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자부심을 느끼는 순간은 ‘칼퇴’할 때
10명 중 3명 ‘알바? 취업 전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에 불과’
이들 아르바이트생이 스스로 리스펙 했던 순간으로는 ‘산더미 같은 일 깔끔하게 마무리하고 ‘칼퇴’할 때(35.0%,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근소한 차이로 ‘사장님에게 일 잘한다며 칭찬받고 있는 순간(34.5%)’이 2위에 올랐다. 이어 ‘월급 통장에 돈이 입금되는 순간(29.6%)’, ‘고객들의 까다로운 주문과 요구 사항도 척척 해결하고 있는 순간(20.2%)’, ‘진상 손님의 갑질에도 멘탈 잡고 미소 짓는 순간(17.2%)’ 등이 상위 5위 안에 올랐다.
이 외에도 ‘체력의 한계를 이겨내며 아르바이트하고 있는 순간(15.9%)’, ‘동료들과 팀워크를 발휘하는 순간(15.7%)’, ‘아르바이트하는 매장 매출이 팍팍 올라가는 순간(6.1%)’ 등도 아르바이트생들이 스스로 리스펙 하는 순간으로 꼽았다.
한편, 이번 알바몬 설문에 참여한 아르바이트생 중 75.9%는 아르바이트도 엄연한 직업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를 직업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24.1%에 불과했다.
아르바이트를 직업이라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아르바이트생도 엄연한 노동자이기 때문’이란 항목이 42.9%로 1위를 차지했다. ‘아르바이트를 통해서도 충분히 생계유지가 가능하기 때문(16.4%)’이 2위에 올랐다. 이어 ‘아르바이트도 이제 전문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13.7%)’, ‘알바도 근로기준법의 보호를 받을 수 있기 때문(8.1%)’, ‘취업 대신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 프리터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6.9%)’ 등이 상위 5개 이유로 확인됐다.
이 외 응답으로는 ‘이제는 항시, 일상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기 때문(6.7%)’,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충분히 일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기 때문(5.2%)’ 등이 있었다.
반면, 아르바이트를 직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 이유로는 ‘취업 전 임시방편으로 하는 일이기 때문(29.7%)’이 1위에 꼽혔다. 이어 ‘아르바이트를 통한 수입이 용돈벌이 정도만 되기 때문(23.3%)’, ‘아르바이트가 직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이 아직은 부족하기 때문(14.5%)’, ‘필요할 때 잠깐 하는 일이기 때문(12.1%)’, ‘나의 적성과 능력을 고려한 일이 아니기 때문(8.2%)’ 등의 이유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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