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지민 기자] 중견기업연합회 주관으로 지난 5월 개최됐던 ‘중견기업 일자리드림페스티벌’ 현장에서 만난 4명의 인사담당자를 만났다. 각 기업의 채용정보와 입사합격 팁을 들어봤다.


공통질문

1. 채용일정 및 프로세스, 채용직무

2. 기업 인사제도 및 인재상, 연봉정보

3. 서류 및 면접 주요 평가 기준

4. 기업의 장점

5. 입사합격 팁



“어학능력 중요…다양한 교통지원 등 복리후생 마련”

박빛나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 인사총무팀 실장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입사 합격팁과 장점


1. 상시채용으로 올해 70~80명 모집 예정 중이며 공채는 9월에 약 20명 모집할 계획이다. 채용 프로세스는 서류심사(포트폴리오)-면접 순이다. 채용 중인 직무는 친환경 설계, 건축, CG 분야다.


2. 직급체계는 사원-부팀장-팀장-실장-임원으로 이뤄져 있다. 승진 시 평가 기준은 ‘역량’과 ‘업적’을 중심으로 기여도가 탁월한 임직원에게는 발탁승진을 시행한다. 3H(Head, Heart, Hand)와 3R(Rare, Relative, Ready)를 갖춘 최고의 건축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3. 서류에서는 유사경력을 주로 본다. 자격증으로는 건축 관련 자격증이 있으면 좋다. 특히 친환경 설계 분야는 환경 분야 석사학위 이상이어야 하고, 에너지 관련 자격증(친환경 건축설계)이 있으면 좋다. 또 EC02 프로그램 시뮬레이션 가능자, 해당 실무경력 3년 이상은 우대한다.


4. 자녀 학자금대출, 도서교육프로그램 운영 등 복리후생이 잘 되어있는 편이다. 셔틀버스 운행, 대리운전 지원 등 다양한 교통지원도 하고 있다. 업무적으로는 파견설계와 시공관리 등 전반적인 경험이 가능한 점도 장점이다.


5. 희림은 글로벌 회사다 보니 어학 능력이 중요하다. 또 다양한 건축설계 프로그램이나 툴을 공부해두면 입사 지원 시 유리할 것이다.


“‘영업대표’ 호칭사용…연봉 수준 인센티브 지급”

정달희 온라인팜 인사팀 팀장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입사 합격팁과 장점


1. 수시채용 중이다. 채용프로세스는 서류 전형-인적성 검사-임원진 면접-현장체험-교육 전형(입소 2개월)-최종합격으로 이뤄져 있다. 서류 전형부터 최종합격까지 3~4개월 걸린다. 현재 영업직무만 채용 중이다.


2. 한미약품 인재상을 따라 ‘창조적이고 도전정신이 강한 인재’를 원한다. 다만, 온라인팜은 직급체계가 없다는 점이 특별하다. 2012년부터 모든 직원이 ‘영업대표’라는 호칭을 쓰고 있다. 연봉은 대졸 기준 3300만원(성과급 및 인센티브 별도)이다.


3. 영업직이다 보니 전공은 무관하다. 다만, 영업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지, 적극적이고 진취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인지를 주로 평가한다. 인적성을 많이 참고하는 편이다. 경력직은 제약 분야에 경험이 있는 사람을 뽑는다.


4. 온라인팜은 한미약품에서 2012년에 유통 분야만 분리해 만든 회사다. 그렇다 보니 직원들의 평균 연령도 35세로 가장 젊고 역동적인 회사라고 할 수 있다. 또 재택근무가 가능하며, 개인의 판매목표 실적에 따라 많게는 연봉 수준 정도의 인센티브가 지급된다는 점도 장점이다. 한미약품 그룹사다 보니 온라인팜에서 근무하다가 한미약품 본사 내근직으로 순환 근무를 할 기회도 생긴다.


5. 열심히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회사다. 젊었을 때 도전해볼 만한 직군이 영업직이다. 영업사원으로 시작해 대표이사까지 간 임원도 있다. 입사 지원 시 온라인팜은 학벌이나 커리어가 아닌 지원자의 의지와 열정에 초점을 둔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적극적인 모습을 어필하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소통’ 중시…보안업계 Top인 만큼 커리어에 유리”

김형주 안랩 인사팀 대리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입사 합격팁과 장점



1.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나 경력직 공채모집은 매월 초에 진행하고 있다. 신입은 인턴으로 채용하는데 올해는 6월 초에서 중순 사이 진행될 예정이다. 인원은 미정이다. 신입 채용프로세스는 서류전형-1차 면접(직무·역량)-2차(인성·종합)-인턴십-채용검진-최종입사순이다. 올해는 개발직무 주로 채용할 예정이고, 그 외 보안관제, 대응·분석, 보안컨설팅, 기술지원 분야 등도 채용할 계획이다.


2. 일반직군의 직급체계는 사원-대리-과장-차장, 개발 직군은 연구원-주임연구원-선임연구원-책임연구원으로 이뤄져 있다. 기업은 A자형 인재(전문성, 인성, 팀웍)을 갖춘 인재상을 추구하고 있다. 연봉은 공개가 어렵다.


3. 서류 전형에서는 신입의 경우 직무에 대한 관심도를 가장 눈여겨본다. 직무에 대한 이해도는 물론, 본인이 프로젝트 했던 것이 직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평가한다. 연관성이 없다면 본인이 했던 프로젝트에서 어떤 역할을 맡았고, 발생한 문제에 대해선 어떤 방법으로 해결했고 결과는 어땠는지 등을 통해서 직무에 대한 태도나 문제해결 능력, 잠재능력을 평가한다.

면접 때는 자소서를 바탕으로 질문을 계속 던지면서 지원자가 기술한 프로젝트가 정말 본인이 수행한 것인지를 검증하고 자신감 있는 태도로 전달하는지를 주로 평가한다.


4. 사내문화 및 분위기가 좋다. 업무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때 직원끼리 소통하는 문화가 잘 조성돼있다. 또 안랩이 보안업계에서 업력이 매우 오래된 만큼 직원 개개인이 커리어를 이어나가거나 혹은 시작하기에도 회사 커리어는 상당히 유리하다고 자부한다. 복지면에서는 직급에 따라 100만원 내외의 복지포인트를 제공하고 있다. 사내 카페테리아는 1000원에 커피를 마실 수 있으며 헬스장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5. 본인이 직무에 대해 많이 알아보고 지원할 때도 직무와 관련성 있는 부분을 모두 찾아내 어필하는 것이 유리하다. 관련이 없다면 나의 어떤 부분을 어필할 수 있는지 고민해서 보여주는 게 좋다. 예를 들어, 서비스 기획 직무라고 하면 회사에 어떤 제품이 있는지 찾아보고 이용해본 후 개선점도 얘기하고, 경쟁력 있는 제품 제안을 얘기해볼 수 있을 정도로 관심도를 보여주면 좋겠다. 아울러 경쟁사도 찾아보면서 면접 때 본인의 관심도를 최대한 어필하면 유리할 것이다.


“주요 고객사는 글로벌 대기업…대리 4500만원 등 높은 임금체계”

최우석 세코닉스 인사팀 차장



[대기업 부럽지 않은 중견·중소기업] 중견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말하는 입사 합격팁과 장점



1. 수시채용 중이다. 포지션마다 달라서 수시로 기업 홈페이지에서 채용공고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채용프로세스는 이력서 및 면접 진행-실무담당 면접-임원면접 순이다. 지난 5월에는 MES(생산관리시스템구축) 직무를 채용했다. MES는 쉽게 말해 프로그래밍을 설계하는 직무라고 보면 된다. 그 외 직무도 자리가 생길 때마다 수시채용하고 있다.


2. 직급체계는 사원-대리-과장-차장-부장으로 이뤄져 있다. 사원은 4년, 나머지는 5년 동안 근무한다. 꿈, 도전, 열정을 가지고 핵심가치를 실천해 지속적으로 최고의 성과를 창출하는 인재를 원한다. 연봉은 대졸 신입 3600만원(성과급 및 인센티브 별도)이다.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하면 4500만원 정도를 받게 된다.


3. 경력직은 제조업에서 생산해본 경력을 본다. 기업은 전자부품,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이 주력사업이므로 관련 경력이 있어야 한다. 신입사원은 관련 학과(산업경영, 금형 관련 학과 등)여야 한다. 관련 학과 출신이 아니라면 포트폴리오, 자격증(오토캐드, 솔리드웍스, 라이트 툴 등)을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다. 면접 때는 신입의 경우 대학 전공에 관련된 질문을 주로 한다. 설계 분야는 기계 및 역학 분야를 심도 있게 질문하고, 시험도 치르게 한다. 최근 회계 직무로 경력직을 뽑을 땐, 실무에서 판단을 요구하는 상황을 제시하고 어떻게 해결하는지를 평가했다.


4. 스마트폰 렌즈와 자동차 전후방렌즈 개발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내실이 튼튼한 기업으로 삼성전자, 전기, 현대모비스 등이 주요 고객사다. 또 사기업임에도 불구하고, 출산휴가와 육아휴직을 자유롭게 쓸 수 있는 분위기인 것도 장점이다. 타 기업의 출산휴가는 보통 3일인데 우리는 5일이다. 육아휴직 남성들도 눈치 보지 않고 쓴다.


5. 기업의 인지도, 성과 등만 보고 지원하는 경향이 있는데,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파악하고 지원하는 것이 면접 때도 더 유리할 것이다.


min503@hankyung.com

[사진=이승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