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8명, '올해 연차 아직 다 못썼다'



[캠퍼스 잡앤조이=김정민 인턴기자] 사람인이 직장인 722명을 대상으로 ‘올해 연차 소진 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8명은 ‘올해 연차를 다 쓰지 못했다’고 답했다.


직급별로 보면 ‘부장급’은 무려 90.6%가 다 쓰지 못했다고 응답했으며, 이어 ‘사원급’(78.5%), ‘대리급’(78.2%), ‘과장급’(77.6%), ‘임원급’(76.5%) 순이었다.


연차를 모두 소진하지 못한 직장인들은 11월 초 기준으로 평균 7.2일의 연차가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차를 사용하지 못한 이유로는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은 분위기여서’(32.4%,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업무가 너무 많아서’(31.2%), ‘연차를 쓸만한 일이 없어서’(31.2%), ‘상사의 눈치가 보여서’(29.1%) 등이 뒤를 이었다.


연차 사용이 자유롭지 않다고 밝힌 이들 중 71.4%는 미사용한 연차에 대해 ‘특별한 보상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연차 사용이 자유롭다고 답한 그룹은 이보다 약 13.0%가 적은 58.5%만이 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워라밸’이 확산되는 데 영향을 미친 주 52시간제는 연차 사용에 영향을 얼마나 끼쳤을까. 직장인 372명을 대상으로 주 52시간제 이후 연차 사용이 자유로워졌는지에 대해 묻자 57.0%는 ‘차이 없다’고 답했으며, ‘더 자유로워졌다’는 응답률은 8.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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