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팀장의 취업설계사무소]
[캠퍼스 잡앤조이=김영종 대표] 블라인드 채용은 취준생 뿐만 아니라 준비가 아직 덜된 기업 입장에서도 힘든 숙제이다. 과거 스펙이 면접관들의 질문거리를 만들어주는 방식에서 면접관 스스로 판단이 가능한 질문을 해야 하는, 만들어내야 하는 상황은 기업 입장에서도 난감하긴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도기야 말로 취준생이나 이직을 준비하는 초기 경력직들에게 절호의 기회다. 제대로만 준비한다면 본래 블라인드 채용의 목적처럼 능력 있는 지원자로 보일 수 있다.
김팀장의 생각
블라인드형 면접에 대비하는 기술을 크게 3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다.
첫째, 직무기술서를 철저히 분석하라.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대한 모든 정보는 ‘직무기술서’ 에 다 들어있다. 따라서 서류작성이나 면접 준비를 하기 전에 ‘직무기술서’를 먼저 확보하는 것이 좋다.
사실 직무기술서의 경우 기업의 대외비 수준의 내용이므로 공개되지 않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물론 요즘은 기업에 따라 회사의 모든 직무 정보를 공개하는 형태도 있고, NCS 관련 사이트에 가면 자세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서 어떠한 지식, 능력, 태도 등을 요구하는지, 어떠한 키워드들로 구성되어 있는지 알아야 준비가 가능하다. 블라인드 채용은 기존 스펙 요소를 배제한 채, 본래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으로만 평가하자는 취지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직무를 철저히 분석해서 이해하는 것이다.
둘째, 길어지는 면접시간, 많아지는 문항 수에 대비하라. 블라인드 면접에서는 기본 스펙 중심의 묻고 답하는 질문은 사리지고, 상황대처형 질문들이 대부분이다. 어떠한 상황을 제시하고 상황대처, 문제해결, 창의적 대안제시, 기대성과예측 등의 능력들을 평가한다. 기존 면접 질문보다 질문과 답변의 시간이 길어지고, 문항수도 복잡하고 길어지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하지 않으면 쉽지 않다. 특히 복잡해지는 면접질문의 의도를 제대로 파악하고 답변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평상시에 다양한 취업 커뮤니티 활동, 학교 내외 취업교육 프로그램, 전문가 멘토링 등의 별도의 노력이 필요하다.
셋째, 말하는 기술을 높여라. 말하는 기술과 관련해서는 3가지를 이야기하고 싶다. 우선 ‘팩트’ 중심으로 이야기해야 한다. 그리고, ‘자신만의 스토리’ 기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최근 이야기’ 를 하는 것이 좋다. 상대도 나의 대한 스펙, 다양한 숫자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므로 이에 대한 정확한 제시, 상황 설명, 스토리 전개 등은 좀더 유리한 상황에서 면접을 리드할 수 있게 만든다. 따라서 팩트, 스토리, 최신 3가지 키워드를 잊지 않았으면 한다.
오늘부터 할일
자신이 지원한 직무의 직무기술서부터 확보하라. 인터넷, 해당직무에 종사하는 선배, 학교 취업지원센터, 각종 취업관련 서적 등등. 최대한 방법을 동원해 찾아야 한다.
김영종 ( yjk9793@gmail.com)
아프리카TV 자회사 프릭에서 CEO로서 MCN사업을 총괄하고 있으며, 경향신문·SK·네오위즈·라이나생명·리치앤코 등에서 15년간의 인사팀장 경험을 바탕으로 피플 크리에이터로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팀장’이라는 브랜드로 팟캐스트, 연재, 강의, 컨설팅 등 여러 분야의 활동과 마인, 김팀장의 2직9직, think1등 사이트를 기획,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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