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젓가락 면접, 등산 면접 등 이색적인 면접 전형이 늘어나고 있다. 공연기획사 컬쳐띵크는 공연장에서 이색 면접을 진행해 주목받고 있다.



공연장에서 면접 진행...공연기획사 컬쳐띵크의 이색 공연장 면접은?



컬쳐띵크는 3월 8일 홍대 하나투어 브이홀에서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들은 공연 전 스태프가 활용하는 스태프 대기실에서 대기했다. 면접은 앞으로 지원자가 일을 하며 가장 친숙해질 실제 공연장 플로어에서 진행됐다.


장소만 특이하게 설정한 것이 아니다. 공연장이라는 특수한 공간의 분위기와 특징을 면접 과정 곳곳에 녹여냈다. 지원자 대기실에는 지원자들이 1차 전형인 서류 전형에서 직접 제작해 과제로 제출한 ‘가상의 페스티벌’ 포스터가 부착됐다. 이를 통해 지원자들의 아이디어에서 나온 페스티벌 포스터가 서류 평가에서만 소모되지 않고, 실제로 공연장에 본인의 포스터가 붙어있을 때의 느낌을 지원자들에게 주기도 했다.


자유롭고 젊은 회사 분위기에 맞게 면접 공간도 기존의 면접실과는 다르게 구성됐다. 일반적인 딱딱한 의자와 긴 테이블 대신 면접 심사위원과 지원자들은 둥그렇게 배치된 빈백에 편하게 앉아 면접을 진행했다. 지원자들 또한 미리 안내받은 대로, 자신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편하고 자유로운 복장으로 면접에 참여했다.


컬쳐띵크 인사담당자는 “컬쳐띵크는 자유로운 사내 문화와 유쾌한 업무환경을 자랑하기 때문에 이를 조금이라도 지원자들과 미리 공유하기 위해 이번과 같은 면접 과정을 기획했다”고 말했다.


또한 “컬쳐띵크의 미래 직원으로서 앞으로 자주 접할 공간인 공연장에서 얼마나 편하게 우리와 함께 즐길 수 있는지를 보고 싶어 공연장에서 면접을 진행하게 됐다”며 “지원자를 일방적으로 평가하기보다는 서로를 알아갈 수 있는 편한 시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전했다.


컬쳐띵크는 2014년부터 랩비트쇼(RAPBEAT SHOW)등의 힙합 콘서트 및 페스티벌들을 주최해온 공연기획사 겸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다. 2016년부터 성공적으로 주최한 국내 최대 규모의 힙합 페스티벌인 NBA BUZZER BEAT FESTIVAL을 넘어, 올해는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차별화된 페스티벌들을 기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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