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총 이어 전교조도 ‘기간제교사 정규직 전환 반대‘ 잠정 결정

(사진=한국경제DB 제공)



[캠퍼스 잡앤조이=이영규 인턴기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하 전교조)이 기간제교사의 정규직 전환에 동의하지 않기로 잠정 결정했다.

지난 24일 전교조에 따르면 기간제교사 문제 해결과 관련해 일괄적이고 즉각적인 정규직 전환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상시ㆍ지속적으로 근무하는 기간제교원에 대해서는 정부가 책임지고 고용안정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교조 중앙집행위는 영어회화 전문 강사와 초등학교 스포츠강사 등의 경우 고용 안정과 처우 개선보다 해당 제도의 폐지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해서 9월 2일 열리는 전국대의원회의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이하 교총)에 이어 전교조까지 정규직 전환에 부정적 입장을 보이면서, 교육부의 정규직 전환 심의위원회는 더욱 압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4일 교총의 기간제 교사ㆍ강사의 정규직화 반대 청원운동이 1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운동이 오는 31일까지 지속된다면 참여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오는 26일에는 중등 예비교사 모임인 ‘전국 중등 예비 교사들의 외침’이 여의도 공원 문화마당에서 기간제 교사ㆍ강사의 정규직화 및 무기계약직화를 반대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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