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채 실전 전략] NCS직업기초능력평가 ‘자기개발능력’
[캠퍼스 잡앤조이=권지영 유비온 와우패스JOB 선임연구원] 직업기초능력으로서의 자기개발은 업무를 추진하는데 스스로를 관리하고 개발하는 능력을 말한다. 언뜻 보면 스스로를 개발하는 능력을 직업기초능력의 항목에 포함한다는 것이 낯설어 보이기도 한다. 그렇다면 자기개발을 왜 직업기초능력에 포함했을까.
어렵게 들어간 직장에서 조직에 적응하고 업무를 익히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곧 익숙해지고 숙련되기 마련이다. 그 다음에는?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서 회사에 입사했다고 하더라도 한 가지 일만 계속 이어갈 수는 없다.
이직을 고려하거나 적성에 맞는 일을 새롭게 찾고자 한다면 당연한 것이며 한 회사에 오래 있다하더라도 수없이 많은 변화를 겪게 될 것이다. 이 같은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데 필요한 것이 바로 자기개발이며 자기개발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환경에서 스스로가 능동적이고 주도적으로 적응하는 원동력이 된다.
개인의 능력은 업무를 통해 진가를 발휘할 수 있으며 이는 스스로에 대한 만족감뿐만 아니라 회사에서도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이와 같은 이유로 자기개발능력을 직업기초능력의 항목에 포함한 것이라 볼 수 있다.
자기개발은 직업기초능력평가가 도입되면서 새롭게 등장한 영역이다. 자기개발의 하위영역이 자아인식능력, 자기관리능력, 경력개발능력으로 이뤄져있지만, 이는 독자적 영역으로서 별개로 편성되는 것이 아니라, 자아인식능력을 필두로 시작하여 자기관리능력과 경력개발능력으로 확장해 발전하는 구조의 유기적 상관성을 갖는다.
이에 자기개발은 왜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을 갖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삶과 업무를 향상시키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생각하며 구체적 실천 방안을 찾아가는 방식의 접근태도가 필요하다.
자기개발능력의 하위 영역은 아래와 같다.
1. 자아인식능력
-> 자신의 흥미, 적성, 특성 등을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신에게 필요한 것을 이해하는 능력
2. 자기관리 능력
-> 업무에 필요한 자질을 지닐 수 있도록 스스로를 관리하는 능력
3. 경력개발능력
-> 끊임없는 자기개발을 위해서 동기를 갖고 학습하는 능력
공기업 대비 NCS 직업기초능력 평가에서 자기개발능력은 가장 출제빈도가 낮다. 이는 지원자의 ‘자기개발’능력을 확인하는 평가도구로서 지필시험이 갖는 한계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때문에 자기개발능력은 지필시험보다 면접전형의 주요 질문요소로 많이 활용된다. 필기평가만으로 측정하는데 한계가 있음에도 일부 기업은 자기개발능력을 지필시험과 면접전형에 병행하여 활용하고 있다.
직업기초능력평가 필기시험에서는 자기개발의 필요성과 의미에 대한 정의를 출제하거나 자기개발의 하위항목의 요소를 묻기 위해 상황을 설정하고 그 가운데 가장 적절한 사례를 답으로 고르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리고 자기개발의 총제적인 의미와 더불어 자기개발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법을 통해 현실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한 요소들이 출제되기도 한다.
아래의 문제를 보자.
<문항예시> ○○교육은 변화하는 교육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신규 사업에 전략적으로 역량을 집중하기 위해 신규사업 TFT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TFT는 마케팅, 영업, 개발, 지원 등으로 이루어지며, 의사결정 단계 또한 단순화시켜 신규 사업에 대한 업무 진행이 효율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TFT는 팀장급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TFT 구성이 마무리되었을 때 TFT의 구성원들은 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고 토론하는 시간을 갖기로 하였는데, 일부 구성원은 급한 업무를 진행해야 한다고 투덜거린다. 투덜대는 구성원에게 귀하가 들려줄 내용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 토론을 통해서 자신감을 얻게 되고 적성을 개발할 수 있어.
② 향후 다른 조직의 구성에 있어 창의적인 사고능력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간이 될 거야.
③ 이같은 토론의 기회가 많이 진행된다면 직원들 간 신뢰감 형성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돼.
④ 특정 업무 수행이 끝난 뒤에 이를 되돌아보는 것은 부족한 부분을 파악하고 보완할 수 있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해.
이 같은 문항은 이론적 지식이 없어도 여러 정황적인 판단을 통해 충분히 적절한 답을 고를 수 있다. 문제는 시간이다. 필기시험에서 1문항을 해결하는데 주어지는 시간을 물리적으로 계산하면 40초~1분 내외이다. 이 가운데 수리영역 등 복잡한 계산을 요하는 문항들이 있기에 서술형의 짧은 문제들은 가급적 빨리 읽고 직관적으로 답을 골라야 한다.
따라서 읽고 고민하고 답을 도출해내는 시간을 줄여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기본적인 이론을 습득해 두는 것이 좋다.
특정 업무나 과제 수행 후 이를 되돌아보는 것을 성찰이라고 한다. 이러한 성찰은, 다른 일을 하는 데 필요한 노하우를 축적하게 해주고 지속적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신뢰감 형성의 원천과
창의적인 사고 능력 개발 기회를 제공한다. 따라서 TFT 구성 후 구성 과정에서 있었던 일들을 되돌아보는 것에 대해 투덜대는 구성원에게 귀하가 들려줄 내용으로 적절하지 못한 것은 ①이다.
자기개발과 같은 영역이 항상 정답이 정해져 있고 표준화되기는 어렵지만 어느 정도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는 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것이 이론이며, 필기시험 문항은 이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따라서 자기개발능력 학습은 이론을 통해 자기개발의 정의와 필요성, 방법 등을 숙지한다면 문제를 풀이하는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이론을 학습할 때에는 자신이 출제자의 입장이라면 문제화할 수 있는 요소는 어떠한 것이 있을까를 생각하는 것이 좋다. 이러한 생각을 통해 외워두어야 할 부분 또는 학습하지 않아도 될 부분을 구분하여 필요한 내용을 습득하는 것이다. 이 같은 일련을 과정이 문제를 풀이하는데도 용이하게 하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 자기개발을 위한 필요성과 당위성을 알게 될 것이다. 또한 이를 통해 NCS 면접전형을 대비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정리=이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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