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인턴 채용, 정규직 전환 없는 ‘체험형’이 압도적



[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 인턴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분류 기준은 정규직 전환율이다. 통상 전환 가능성이 70~80% 이상이면 채용형(또는 채용 전제형), 그 이하는 체험형이라고 칭한다.


이달 진행하는 인턴채용은 채용형보다는 체험형의 비율이 높았다. 여름 휴가가 시작되는 7~8월이 대표적 채용 비수기인데다 경기불황이 계속되면서 장기 고용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기업의 자구책인 것으로 풀이된다.


BGF리테일은 하계 프로젝트 인턴을 채용한다. 5주 동안 CVS산업 관련 연구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채용연계형은 아니며 수료자에게 대졸공채 지원 서류면제 혜택을 준다. 서류접수 기간은 5월 31일부터 6월 11일까지다.


보쉬렉스로스코리아는 하반기 체험형 인턴 추가 채용에 돌입했다. 서류 마감은 11일이다. 삼천리는 6월 15일까지 지원서를 받고 채용연계형 대졸 인턴사원을 뽑는다.


이수그룹은 14일 서류접수를 마감하고 채용연계형 인턴을 뽑는다. 최우수 인턴은 올 10월 조기 입사자격을 부여하며 그 외 인턴 수료자는 하반기 신입 공채서 2차 면접만 응시하면 된다. 정규직 전환율은 “절대적 평가라 정해진 비율은 없다”는 게 그룹 채용담당자의 설명이다.


로엔엔터테인먼트는 2017년 Nest Music Life 인턴을 채용한다. 서류접수는 6월 7일부터 20일이다. 특히 이번 채용에는 영상심사가 있다. 로엔 인사담당자는 영상 평가기준으로 “특정 분야에 대한 매니아틱한 관심”을 꼽았다. 전제형은 아니며 근무 우수자에 한해 정규직 전환 혜택을 준다.


공공기관 채용도 예정돼 있다. 특히 올해부터 국내 모든 공공기관이 신입 채용 평가기준으로 NCS를 활용하면서 공공기관 준비생에게 NCS 준비 필요성도 갈수록 확대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상반기 체험형 인턴십을 고용디딤돌 형태로 운영한다. 고용디딤돌은 정부가 지난해 첫 도입한 교육사업으로, 기업 직무교육과 인턴실습을 거쳐 취업까지 연계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정규직 전환의 경우 강제성이 없기 때문에 체험형 인턴으로 분류된다.


한수원에서의 인턴은 입문교육(1.5주), 부서별 순환근무(0.5주), 온라인 교육 등으로 이뤄진다. 정규직 전환 혜택은 없다.


9일에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 제주지사 청년인턴 채용 접수를 마감한다. 이번 채용은 체험형으로 고용계약 종료 후 연장이 불가능하다.


교통안전공단은 국가자격시험 사무보조 체험형 청년인턴을 뽑는다. 서류접수 마감은 12일이다. 같은날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청년인턴 서류접수를 완료한다. 이번 채용은 정규직 전환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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