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만 모르는 취업비밀]
[캠퍼스 잡앤조이=김도형 커리어탑팀 컨설턴트] 아무리 많이 해봐도 적응이 안 되는 것이 있습니다. 매번 새롭고, 두렵고, 긴장되고, 주눅들고, 가슴 콩닥콩닥한 일, 바로 면접이죠. 취준생으로도 신입사원을 뽑는 면접관으로도 면접은 늘 어렵기만 합니다. 모두에게 어려운 ‘면접의 관문’을 넘을 수 있는 tip은 무엇일까요?
면접 포인트 1 평가대상은 외모가 아니라 인상과 이미지
면접 성형을 아시나요? 최근에는 개성이나 자기애가 중요시 되며 많이 줄어들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면접을 위한 성형이 유행한 적이 있습니다. 요즘도 종종 ‘외모가 중요한가?’라는 질문을 받기도 하죠. 실제로 면접에서 외모는 전혀 중요하지 않습니다.
물론 처음 누군가를 만나면 그 사람의 외모에 따라 첫인상이 결정되기도 하죠. 하지만 대화를 하면서 이미지는 계속해서 바뀌게 됩니다. 면접도 ‘대화의 과정’입니다. 지원자가 나간 후 면접관에게 지원자는 외모가 얼마나 잘생기고, 예뻤는가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성향과 성품이 어땠는지로 기억됩니다. 자신감, 책임감, 열정, 창의성, 조직적합성, 직무적합성 등의 점수가 더욱 중요하고, 그에 따라 최종평가는 반드시 바뀌게 됩니다.
면접평가표에 보면 첫인상에 대한 평가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이 외모가 뛰어난지 아닌지를 묻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인상과 이미지’였는가를 묻는 것이죠.
좋은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기본은 ‘미소’입니다. 잘생기고 차가운 얼굴보다, 평범하지만 따뜻한 얼굴이 훨씬 상대방을 편하게 하고 좋은 기억을 남길 수 있습니다. 아나운서나 항공사 승무원에 준비하는 지원자를 보면 볼펜 물고 말하기, 웃기 등의 연습을 통해 입 꼬리가 올라가도록 노력합니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라도 매일 아침 ‘아에이오우’ 입 운동과 입 꼬리를 올려 미소 짓는 연습을 하면 입주위의 근육이 활성화 됩니다. 그리고 면접을 보는 2시간 내내 가벼운 미소를 지어도 힘들거나 어색하지 않죠.
면접 포인트 2 면접위원의 머리 속 3가지 ‘인재상, 핵심가치, 기업문화’
지원하는 회사의 인재상, 핵심가치, 기업문화는 반드시 숙지해야 하는 부분입니다. 면접에서 답변을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이 3가지를 연결해 말하는 것이죠. 면접에 참가하는 지원자의 숫자가 워낙 많기 때문에, 면접위원이 면접 전 모든 지원자의 자기소개서와 이력서를 훑어보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그렇다면 면접위원이 인재를 뽑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바로 인재상과 핵심가치, 회사의 기업문화와 얼마나 잘 맞는 사람이냐는 것입니다. 머리 속에 이 3가지만 기억하고 지원자 중 적합한 사람을 선발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창의성’이라는 핵심가치를 가지고 있는 회사에 지원한 취준생에게 면접위원이 ‘아르바이트 경험이 있나요?’라고 질문을 했다고 가정합시다. 이때 “작년 여름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한 경험이 있다”라고 대답하는 것 보다 “작년 여름 화장품 매장에서 판매 아르바이트를 했다. 제품 진열방법을 바꿈으로써 매출을 약 30%정도 올렸고, 퇴직 할 때 50만원의 보너스도 받았다”고 답변하는 것이 좋습니다.
‘제품 진열방법을 바꿈으로써’라는 것이 창의적인 사고와 관련된 여지를 주는 것입니다. 또한 그 답변은 면접위원으로부터 ‘어떻게 개선을 하였나?’, ‘보너스로 받은 돈으로는 무엇을 했나?’, ‘영업에 역량이 뛰어난 듯한데 그 분야로 지원은 생각하지 않았나?’ 등 다양한 추가 질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면접이 끝나고 나면, 면접위원이 지원자의 이름을 기억하고 상호 협의하는 경우는 드뭅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으로 나의 이미지를 강하게 남기고, 결국엔 ‘OO화장품 가게에서 아르바이트 했던 지원자’로 기억이 남도록 만들 수 있습니다.
인재확보가 어려운 만큼 회사에서는 인재의 유출방지에도 관심이 큽니다. 따라서 회사의 인재상과 비슷하고, 회사 고유의 기업문화에 잘 적응해 지시된 업무를 신속, 정확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선호하게 되죠. 면접 전, 반드시’인재상, 핵심가치, 기업문화’에 대해 숙지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www.careertopteam.com
© 매거진한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