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기자] 글 쓰는 사람이 성공하는 세상



[캠퍼스 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이지연 대학생 기자] ‘펜은 칼보다 강하다’라는 말이 있다. ‘펜’ 즉, 글의 힘은 강하다는 뜻이다. 글은 때론 부조리한 사회의 일침을 가하기도 하며, 때론 메마른 감성에 감동이 되기도 한다. 그만큼 글이 주는 힘은 강하다. 하지만 최근 20대들에게 글은 한물 간 취미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글쓰기가 중요한 이유는 글이 자신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쉬지 않고 글을 써야만 마음의 문을 열 수 있고, 자기를 발견할 수 있다’라는 중국 소설가 위화의 말처럼 한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도구로 글만큼 좋은 것이 없다. 글쓰기야말로 글쓴이의 지식수준이나 가치관, 통찰력 등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취업에서도 글쓰기는 무기

이는 기업에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기업은 지원자가 어떤 사람인지 살펴보기 위해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여러 가지 질문들을 던지고 글을 쓰도록 하는 것이다. 평소에 글을 자주 썼던 사람이라면 자기소개서의 질문에 대한 답으로, 지금까지의 경험들 혹은 지향하는 가치를 토대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반면 글을 쓰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은 지원한 기업의 인재상에 부합하는 사람이라고 할지라도 글을 통해 온전히 자신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확률이 크다. 취업의 바로미터는 글쓰기에 있다는 방증이다.


좋은 글쓰기 습관이란?

그렇다면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어떤 것들이 필요할까. 글을 잘 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일상생활에서 좋은 글귀를 보았거나 책 속에서 인상 깊은 구절을 읽을 때마다 메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또한 하루 중 자신에게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를 기록하는 것도 좋은 글의 소재가 된다. 때론 당장 글을 써야할 때 메모해두었던 에피소드가 좋은 소스가 되기 때문이다.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이자 대통령 연설비서관이었던 강원국 씨는 글을 쓰기 위해 읽으라고 이야기한다. 독서는 모든 글쓰기의 원천이자 중요한 요소이며, 관심 있는 것들, 보고 싶은 것들만 보고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식견을 넓혀주는 유용한 도구이다. 좋은 글을 쓰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서적을 읽으면서 자신이 알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각성하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읽었으면 다시 써야하고 더 나아가 다른 사람들과 자신의 생각을 함께 나누어야 한다. “책을 읽었는데, 새롭게 만들어진 생각이 없으면 헛일이요, 새로운 생각이 만들어졌어도 그것을 써서 공유하지 않으면 그 역시 헛일”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처럼 독서 후 글을 쓰고 이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해보자. 자신의 생각을 매끄럽게 표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평소에 하지 못했던 새로운 생각을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성적 관리와 대외활동으로 바쁜 20대들에게 글쓰기가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다. 대부분의 20대가 글쓰기의 중요성을 알지만 바쁜 생활 탓에 글을 쓸 시간이 없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글은 시간 날 때 쓰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서 써야 한다. 자신을 잘 표현해내기 위해서, 또 나 자신도 몰랐던 내면의 나를 알아가기 위해서 글을 쓰다보면 어느새 남들이 쉽게 갖지 못하는, ‘펜’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든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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