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박해나 기자 / 허미담 대학생 기자]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대학생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얘기다. 벚꽃이 만발한다는 것은 곧 공포의 중간고사가 다가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첫 시험 준비법이 막막한 새내기, 재수강만은 피하고 싶은 헌내기라면 주목하자. 4.0 이상의 평균 학점을 유지하고 있는 고수들이 공부 비법을 전수했다.


22일 잠실중학교에서 열린 코앱 시험에서 응시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50822
22일 잠실중학교에서 열린 코앱 시험에서 응시자들이 문제를 풀고 있다. /허문찬기자 sweat@ 20150822


김도연(한양대 수학교육과 4)

“꼼꼼한 노트 필기와 문제 풀기, 학점 잘 받는 비결이죠”


Q. 나만의 공부 비법은?

전공(수학)은 수학 내용을 증명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라 그 과정을 이해하는 것과 증명을 활용해 문제를 푸는 것이 중요하다. 때문에 수업시간에 필기한 것을 그때그때 확인하고, 동시에 수학 문제를 많이 푸는 것이 나만의 비법이다.


Q. 시험기간, 잠을 극복하는 나만의 비법은?

밤을 새우는 것을 힘들어하는 편이라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한다. 너무 피곤할 때는 차가운 커피를 마시기도 하고, 잠깐 책을 덮고 10분 정도 자는 것을 선택한다.


Q. 시험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나?

평소에는 수업 내용을 잊지 않을 정도로 복습하고, 시험 일주일 전부터 본격적인 준비를 시작한다. 시험을 준비할 때는 수학문제를 많이 푼다.


Q. 수업시간에 집중하기 위한 팁은?

‘수업도 시험 준비의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자연히 수업에 집중하게 된다. 수업에 방해되는 것(핸드폰, 잡담 등)을 피하는 것은 필수다.


Q.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시험 외 신경써야할 것은?

출결, 과제 등 시험 외에도 학점에 영향을 주는 것이 많다. 과목별로 강의계획서를 꼼꼼히 살펴보고, 어떤 것이 중요한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Q. 나만의 필기 비법은?

전공(수학)수업 때는 칠판 필기가 많아 강의를 들으며 정리하는 것이 빠듯하다. 때문에 나중에 필기노트를 다시 보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 생기기도 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수업 직후에 필기 내용을 다시 읽어보며 수정하고, 추가 내용이 있으면 포스트잇에 써서 붙이고 있다.


Q. 나만의 도서관 명당자리는?

혼자 있을 때 공부가 잘된다 싶으면 창가 바로 옆자리가 좋다. 어느 정도의 소음이 필요

하다 싶으면 출입구 옆자리를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후자가 더 잘 맞는 듯 하다.


Q. 필기를 잘할 수 있는 강의실 명당자리는?

맨 앞자리나 앞에서 두 번째 줄을 선호한다. 뒷자리에 앉으면 필기도 안 되고 집중력도 확연히 떨어진다.


김수현(명지대 디지털미디어학과 4)

“누군가를 가르치 듯 말하면서 암기, 더 오래 기억할 수 있어요”


Q. 나만의 공부 비법은?

첫째는 ‘복습’이다. 아는 내용이라도 반복적으로 복습하는데 이렇게 하면 세심한 부분까지 살펴볼 수 있고, 다른 친구들이 놓치는 부분도 잡을 수 있다. 둘째는 누군가를 가르쳐주듯 말하면서 공부하는 것이다. 이 방법을 활용하면 공부한 내용이 더 오래 기억된다. 또한 모르는 부분이 생기면 교수님에게 바로바로 질문을 했다. 잘 이해가 안돼 ‘여긴 그냥 넘어가자’ 생각하는 부분은 꼭 시험에 나오더라.


Q. 시험기간, 잠을 극복하는 나만의 비법은?

밤을 새워 공부하는 걸 추천하진 않는다. 몇 시간 혹은 몇 분이라도 자고, 아침에 다시 보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생각한다. 새벽에 멍한 정신으로 공부하면 책을 보고 있어도 내용이 머리에 잘 들어오지 않는 것 같다. 수업시간에 잠이 올 때는 음료를 마시거나, 껌을 씹는다.


Q. 시험 준비는 언제부터 시작하나?

보통 2주 전부터 천천히 시작하고 일주일 전에는 시험 공부에만 전념한다.


Q. 좋은 학점을 받기 위해 시험 외 신경써야할 것은?

팀 프로젝트(조별과제)가 중요하다. 실제로 중간고사, 기말고사 성적은 잘 나왔는데 팀 프로젝트 점수 때문에 학점이 한 단계 내려간 경험이 있다.


Q. 나만의 필기 비법은?

제목 혹은 주제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모든 챕터(chapter)에는 큰 주제가 있고, 그 안에는 여러개의 소주제가 있다. 나는 소주제별로 정리해 필기하는 편이다. 이렇게 하면 더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


[대학생 기자] 4.0 학점 고수가 전하는 "중간고사, 이렇게만 하면 너도 A+"

△ 김수현 씨의 필기 노트.


Q. 나만의 도서관 명당자리는?

출입문과 적당히 떨어져 있고, 사람들의 이동이 적은 곳을 추천한다. 출입문과 가까운 곳은 문이 열릴 때마다 바깥소리가 들려 시끄러울 수 있고, 사람의 이동이 많아 신경이 쓰인다.


Q. 필기를 잘할 수 있는 강의실 명당자리는?

우리 학교 강의실은 4분단으로 나눠져있는데, 개인적으로 2분단 두 번째 줄을 선호한다. 교수님이 수업하는 모습이 가장 잘 보이고 집중도가 높다. 맨 앞줄은 목이 아프다는 단점이 있더라.


★ ‘공부의 신’이 강조하는 ‘이것만은 놓치지 말아요!’


- 밤을 새우는 것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공부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 잠이 쏟아진다면, 커피를 마셔 보자.

- 본격적인 시험공부는 일주일 전부터 시작하자. (하지만 매시간 복습은 필수!)

- 강의실 앞자리를 사수하자.


phn0905@hankyung.com


[대학생 기자] 4.0 학점 고수가 전하는 "중간고사, 이렇게만 하면 너도 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