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인적성 체감 난이도?…삼성>현대차>LG 순으로 '어려워'

▲ 구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직무적성검사로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 GSAT가 뽑혔다. 올해 상반기 GSAT는 오는 16일 진행된다.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4월에는 주요 기업들의 직무적성검사가 치러진다. 지난 1일에는 현대차가, 지난 주말에는 LG와 CJ가 각각 시험을 치렀고, 4월 16일에는 삼성그룹의 GAST가, 4월 22일과 23일에는 금호아시아나, SK그룹이 ‘고시’를 앞두고 있다.


주요 대기업들의 직무적성검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실제 구직자들이 꼽은 가장 어려운 직무적성검사는 어느 기업의 것이었을까?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구직 경험이 있는 인크루트 회원 607명을 대상으로 ‘가장 어려운 직무적성검사’ 설문조사를 시행, 그 내용을 발표했다.


구직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직무적성검사는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 GSAT(31%)’인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현대차그룹 직무적성검사(10%), LG그룹 직무적성검사(9%), SK그룹 직무적성검사(8%), CJ그룹 CJ CAT(6%) 순으로 어렵다고 느낀 구직자가 많았다.


가장 많이 응시한 시험…삼성>CJ>LG 순


구직자들이 가장 많이 응시한 직무적성검사는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 GSAT(17%)이었으며, CJ그룹 직무적성검사 CJ CAT가 11%로 그다음 순위에 올랐다. LG그룹 직무적성검사가 8%, 현대차그룹 직무적성검사 HMAT가 7%였다.


구직자들은 삼성, 현대차, LG 직무적성검사가 어려운 이유로 ‘출제문항과 비교하면 분석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해당 답변에 삼성은 23%, 현대차는 26%, LG는 23%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구직자들이 꼽은 기업 직무적성검사가 어려운 이유 1위는 ‘문제 수 대비 너무 짧은 풀이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23%)가 차지했다.


‘오답 선택 시 감점이 된다는 부담감 때문에(13%)’가 2위, ‘도무지 손댈 수 없을 만큼의 높은 난도를 자랑하기 때문에(11%)’ ‘영역마다 과락이 있어 모든 영역에 집중해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11%)’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그룹 직무적성검사 GSAT에는 오답 선택 시 감점처리가 되기 때문에 구직자들의 부담감을 가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구직자들이 어려워하는 부분 중 하나인 ‘영어, 한자 등 제2외국어 영역이 포함되기 때문에’는 5%에 불과했다. 실제 구직자들은 영어나 한자 때문에 직무적성검사를 어렵다고 생각하기보다는 시간과 난이도로 인해 시험을 어렵게 느끼고 있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