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가 생각하는 우수 중견·강소기업은 ‘성장 가능성과 비전이 있는 기업‘인 것으로 조사됐다.


12월 20일 취업포털 커리어는 구직자 462명을 대상으로 ‘우수 중견·강소기업의 기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본인이 생각하는 우수 중견·강소기업의 기준은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있고 비전이 있는 기업(31.8%)’이라는 의견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사원 근속년수가 높고 고용 안정성이 좋은 기업(25.5%)’, ‘복리후생이 좋은 기업(17.1%)’, ‘해외 수출이 많은 기업(9.1%)’ 등이 뒤를 이었다.

구직자 462명 중 420명(90.9%)은 ‘중견·강소기업에 입사 지원할 의사가 있다’라고 답했는데 이들은 입사 지원 시 ‘지원하고 싶은 직무 또는 분야가 있는지(40%)’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기업문화(12.1%)’, ‘복리후생(11.9%)’, ‘위치·소재지(7.6%)’ 순이었으며, ‘연봉’은 5%를 차지했다.

‘중견·강소기업 입사 시 희망 연봉’에 대해 ‘2,200만원 이상~2,500만원 미만(35%)’이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고, ‘3,500만원 이상(15%)’이라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마지막으로 ‘평소 중견·강소기업에 대해 갖고 있던 생각’에 대해 묻자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36.4%)’이라는 답변이 1위를, ‘여러가지 업무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있는 기업(31.8%)’이 2위를 차지했다. ‘근무 환경이 열악한 기업(13.6%)’, ‘대기업에 탈락하면 가는 기업(4.5%)’이라는 답변도 있었다.

김진영 커리어 홍보마케팅팀 팀장은 “이번 설문을 통해 구직자들이 연봉, 복리후생 등의 근무환경보다 ‘성장 가능성과 비전’을 중요시한다는 점을 주목해야한다”며 ”우수 중견·강소기업들이 늘어나 중견·강소기업에 대한 기존의 편견도 사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