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적성검사는 전원 통과

-학점, 자격증 중요하지 않아

-인수 이후 더 성장할 것


동원그룹에 인수되는 동부익스프레스, 29일까지 신입 공채 서류접수


동부익스프레스가 10월 17일부터 29일까지 2016년 하반기 신입사원을 모집한다. 이번 채용에서 모집하는 직무는 경영지원, 물류영업, 물류운영으로 자기소개서에 2지망까지 희망직무를 지정할 수 있다. 하지만 세 직무를 구분하여 채용이 진행되는 것은 아니며 기재한 희망직무는 채용 후 업무 배치 시 참고자료로 사용된다.


채용전형은 서류전형 ->온라인 직무?행동역량검사 ->1차 면접 ->인?적성검사 ->2차면접 순으로 진행된다. 전공에 관계없이 4년제 대졸자 또는 2017년 2월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서류전형 통과 후에는 서류 평가점수와 관계없이 면접만으로 평가가 진행된다. 채용인원의 10배수에 1차 면접 기회를 부여하며 1차 면접에서 채용인원의 2~3배수를 다시 추려낸다. 인?적성검사는 업무 배치 시 참고용으로 당락을 결정하지 않으며 인?적성검사에 응시한 지원자 모두 2차 면접의 기회를 얻는다.


10월 27일 연세대에서 열린 채용상담회에서 채용담당자는 서류전형과 관련해서 “학점이나 자격증 등 스펙을 기입하는 란에 크게 연연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채용담당자는 “영어성적, 학점, 자격증 등 수치적인 부분의 평가비중은 크지 않다. 자기소개서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원서 필수기재사항인 취미, 특기, PC사용능력은 업무 배치 시 참고사항으로 평가 제외 대상이며, 채용담당자는 “물류관리사 자격증도 특별히 가점을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물류업에 대한 관심도를 확인하는 정도의 지표”라며 입사 후 취득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밝혔다.


1차 면접은 PT면접과 역량면접으로 구성된다. PT면접은 총 25분 동안 다대일 방식으로 주어진 문제에 대해 15분 준비하여 5분 발표, 5분의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 역량면접은 대학생활 중 접할 수 있는 경험과 사례들로 10분간 진행된다. 채용담당자는 “편안한 분위기에서 일대일로 대화를 통해 진행되는 면접으로 전문적인 지식이 필요한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협업 능력과 상황판단 능력을 보여주면 좋다”고 말했다.

현재 동부익스프레스는 동원산업이 인수를 계획 중이며 21일 인수자금을 성공적으로 유치한 것이 보도되면서 사실상 인수가 확정됐다. 채용담당자는 “이번 인수 건으로 우려하는 학생들도 꽤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매출부진으로 매각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번 인수로 동원산업의 물류까지 담당하게 되면 사업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채용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물류 매출은 7000억 원 규모로, 인수 이후에는 2500억 원 규모의 동원산업의 물류까지 담당하게 된다. 채용담당자는 “내년에는 채용규모가 확대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며 이번 인수 건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최정훈 인턴기자 fr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