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승우 언페일 대표

-반려동물 AI 온라인 스튜디오 어플리케이션 ‘Spettrum’ 개발
-단기적인 목표 키워드로 콘텐츠와 펫 로스(Pet Loss)에 집중

[2024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인간 중심의 기술을 반려동물에게 적용하는 스타트업 ‘언페일(Unpeil)’
“언페일(Unpeil)은 Unveil your pet의 의미로 글로벌 펫 테크 기업을 꿈꾸는 포부를 담고 있습니다. 인간 중심의 기술을 반려동물에 적용하는 기업입니다.”

언페일(Unpeil)은 반려동물 AI 온라인 스튜디오 애플리케이션 ‘Spettrum’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서승우 대표(27)가 2023년 7월에 설립했다.

서 대표는 중앙대학교에서 전자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생성형 AI 연구실에서 대학원을 다니고 있다. 창업의 꿈은 중학생 때부터 컴퓨터 비전과 결합한 사회 문제 해결을 고민에서 시작됐다. “처음 했던 프로젝트가 2014년, ‘증강현실을 통한 숭례문 문화재 복구’였습니다. 중학생 때 자율주행 AVR과 관련된 ESG 논문을 공동 저술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생 때는 발명 활동을 하며 삼성전자, LG 그룹의 공모전에 입상도 했습니다. 그리고 대학생 때는 창업 동아리를 운영했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함께 언페일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Spettrum은 자체 제작 AI 기술로 반려동물을 그리는 스튜디오 서비스다. “하나의 이색적인 데이트 코스와 같이 반려동물을 재미있게 사랑하는 경험에 대해 언페일은 고민하고 답을 내놓았습니다. 예쁜 경험을 위해 디자인 팀은 컨셉을 추천하고 연구합니다. 신선한 경험을 위해 기술팀은 최신의 AI 기술들을 연구하고, 자체적인 AI를 만들었습니다. 연구 개발 부서를 따로 운영해 가격 경쟁력과 독자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스튜디오의 경험을 그대로 살릴 수 있도록 멋진 반려동물 사진을 만들어주고 있습니다.”

서 대표는 “현재 언페일의 단기적인 목표 키워드는 콘텐츠와 펫 로스(Pet Loss)”라고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인간 중심의 기술을 반려동물에게 적용하고 보다 그들에게 맞춘 기술과 서비스를 고민합니다. 그리고 할 수 있는 한 촘촘하게 목표를 설정하고 검증의 시간을 보냅니다.”

특히 펫 로스 증후군에 집중하고 있다. “펫 로스 증후군은 반려동물이 떠나고 난 뒤 반려인이 겪는 각종 질환 및 심신 증세입니다. 정신과 치료가 필요할 만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국내 연구진에 따르면 반려동물 죽음을 경험한 반려인 중 약 32%~55%가 이를 경험했고, 회복까지 평균 732.2일이 걸렸다고 합니다.”

서 대표는 “서비스를 이용해 본 고객 중 40대 여성, 그리고 펫 로스 반려인들이 특히 지표적으로 눈에 들어왔다”며 “이 두 그룹은 서비스 재방문율과 후기가 가장 좋았다. 펫 로스 반려인들은 회상할 수 있는 콘텐츠가 더 제한적이다 보니 더 의지해준다”고 말했다.

“AIA 보험사의 연구 논문에 따르면, 이들의 사진이나 그림을 통한 심리치료가 치료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친다는 내용이 있습니다. 아직 임상으로 증명하지는 못했지만 언페일 서비스 역시도 비슷한 효과를 보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반려동물과 반려인 모두가 보다 행복한 경험을 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반려동물과 GDP의 상관관계에 대한 글을 접했습니다. 1만 달러 이하의 GDP에서는 반려동물을 가축으로 여기는데 2만 달러 전후로는 반려동물을 친구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3만 달러가 넘어가면,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한다고 합니다. 국내는 지금 친구에서 가족으로 넘어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이라고 정의할 때, 이해할 수 없는 불편한 현실들을 마주합니다. 반려동물의 사체는 현행법으로 유기물에 분류돼 쓰레기와 함께 소각될 수 있다는 점, 지문인식이 일상인 현대에 반려동물 비문 인식의 부제, 한번 입양되었던 아이가 다시 유기되는 경우 등입니다. 이런 불편함을 개선하는 기업이 되는 것이 우리의 최종 목표입니다.”

언페일(Unpeil)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7월
주요사업 : 반려동물 AI 온라인 스튜디오
성과 : 생애최초 패키지 최우수 기업 졸업(2023),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2023), INNOPOLIS 구미캠퍼스 선정(2023~2025), 학생창업유망팀 300 선정, 우수 30개사 선발 (2023), 콘텐츠 진흥센터, 콘텐츠 우수기업 10개사 선정(2023), Xcorps 과학기술부 장관상 수상(2023), 창업중심대학 초기기업 선정(2024), 경북 소셜벤처 활성화 사업 선정(2024), 서울 연구전담 부서 설립 및 운영(2023), CES Eureka Park Establish 예정(2025)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4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인간 중심의 기술을 반려동물에게 적용하는 스타트업 ‘언페일(Unpe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