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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직장' 한국은행 공채 시작,  “자소서에 개인정보 기재 시 불이익”


한국은행은 8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종합기획직원(G5) ▲종합기획직원(지방인재, G5), 종합기획직원(해외 전문 인력·영어) ▲종합기획직원(해외 전문 인력·중국어) 등 총 4개 분야에서 신입직원 채용을 시작한다. 채용규모는 총 65명이다. 응시부문간 중복지원은 불가다.


오는 10월 22일 치러지는 필기시험은 분석, 서술, 논문형인 전공학술 등으로 배점이 300점이며, 경제금융 이슈와 인문학 관련 문제가 출제되는 논술의 배점은 100점이다. 지난해 논술문제는 개인주의가 만연하는 사회에서 점점 축소되는 공동체(빅 아이와 스몰 위)를 어떻게 바라보는지를 물었다.


면접전형은 1차 실무면접과 2차 집행간부 면접 두 단계로 실시된다. 1차 실무면접은 집단토론, 심층면접으로 이뤄지며 2차 집행간부 면접은 당행 집행간부가 지원자들을 개인 또는 그룹별로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은행은 신입직원(종합기획직원G5)채용 시 지방인재의 채용목표인원은 채용 예정 인원의 20%를 정하고 지방인재 합격자가 목표인원에 미달하는 경우 지방인재를 최대 10% 까지 추가 선발한다. 전형절차는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전형→ 최종합격자 순이다. 입행 예정 시기는 2017년 1월 초이며 입행연기는 허용하지 않는다.

다음은 한국은행 인사담당자와의 일문일답

영어점수가 없어도 지원가능한가.

영어 점수가 없어도 지원이 가능하지만 서류전형 평가 요소이기 때문에 총점 점수에 반영된다. 영어성적은 서류전형요소 중 하나이므로 영어성적을 제출하지 않을 때에는 해당 전형항목의 점수를 받을 수 없다. 즉, 영어점수는 서류전형 평가에만 반영되며 이후 전형단계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하지만 영어점수가 없더라고 자소서 점수가 높으면 자소서로만 선발 할 수 있다. 실제로 그렇게 입사한 지원자도 있다.


해외대학 졸업 시 영어 성적 및 중국어 성적은 면제가 되는가.

해외 대학 출신이라고 할지라도 토익이나 토플, 오픽 등의 영어 점수를 제출해야 하며 중국어 전문 지원자 역시 중국어공인성적인 HSK 점수를 제출해야 한다. 해외 전문인력은 해외에서의 수학경험을 증명할 수 있는 증빙서류를 제출해야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초·중·고 수학경험 5년 이상인 경우는 해외에서 초·중·고를 5년 이상 다녔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성적증명서 혹은 생활기록부 등을 제출하면 된다.

영어 인터뷰(면접)은 진행하지 않지만, 해외전문 인력의 경우 영어· 중국어 구사능력을 검증하는 시간을 갖는다.


자소서 작성과 유의사항은.

한국은행 자소서는 출신학교, 출신지역, 자신의 성명 등 개인의 정보를 자소서에 기재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학·지연을 통한 불공정을 없애고 공정한 심사를 하기 위해서다.

자소서는 기본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다. 학업 및 영어 성적과 별개로 채점을 하는 게 특징이다. 앞서 말했듯이 자소서로만 입사하는 경우가 있어 자소서 작성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자소서를 작성할 때에는 자신의 인생관 및 포부를 드러낼 수 있도록 작성하고 솔직하고 진솔하게 쓰면 된다. 자소서 평가위원들은 최근 천편일률적인 자소서가 많다고 말한다. 자신의 특색을 나타낼 수 있는 자소서를 작성해야 한다.


지방대학의 기준은.

본교 소재지를 기준으로 지방에 위치한 학교다. 고등교육법 제2조 각호의 1 규정된 학교로 지방에 소재하는 대학, 산업대학, 교육대학, 전문대학, 원격대학(사이버대학 제외), 기술대학 등이다.

특별법으로 설치된 경찰대학(경기), 사관학교(서울, 경남. 충북), 국군간호사관학교(대전), 육군사관학교(경북) 등은 국고에서 학비를 부담하기 때문에 소재지에 관계없이 제외대상이다.

하지만 고등교육법 제24조상 분교인 경우에는 분교의 소재기를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연세대 원주캠퍼스는 지방대학이며 성균관대 수원캠퍼스는 지방대학이 아니다.


필기전형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홈페이지에 나와 있는 기출문제를 풀어보고 기존에 제출했던 문제의 수준으로 시험이 출제될 것이다. 필기 문제 수준은 대학교 졸업자 이상자라면 필기전형을 통과하기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다.


면접 평가에서 1·2차 면접 합격자를 정할 때 필기 점수가 반영 되는가. 아니면 필기 점수를 배제하는가.

면접전형 합격자를 결정 할 때 필기시험 점수는 반영되지 않는다. 필기시험 합격자 인원 중에 ▲경제학·경영학 지원자는 채용예정인원의 1.5배수 내외 ▲법·통계·IT 지원자는 채용예정인원의 2배수 내외 ▲해외전문인력 지원자는 채용예정인원의 3배수 내외를 뽑는다.


정유진기자 jinjin@hankyung.com

<한국은행 2016 하반기 자소서 문항 >

1. 한국은행 지원동기를 그간 본인의 삶과 학업(전공) 수행 과정, 본인의 중장기 목표 측면과 연계하여 구체적으로 밝히고 입행후 당행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를 기술하십시오. 총 1200글자

2. 자신의 가치관, 인생관, 진로 등에 영향을 미친 주요사건(경험), 인물, 책 등을 소개하고, 이를 통해 본인이 배우거나 느낀 내용을 진솔하게 기술하십시오. 1000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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