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계전공 어디까지 알고 있니?


연계전공은 복수전공과 달리 2개 이상의 학문이 유기적으로 통합해 만들어지는 새로운 교과과정을 말한다. 연계전공은 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목적이 있다. 대학별 연계전공을 살펴보자.


서강대, 스타트업 연계전공


서강대는 1999년 국내 대학 최초로 연계전공 제도를 개설했다. 현재 공공인재 전공, 여성학 전공, PEP(정치학·경제학·철학) 전공 등 10여 개의 연계전공을 운영 중이다. 이 중에 가장 주목받는 것이 ‘스타트업’ 연계전공이다.


스타트업 연계전공은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에게 창업에 필요한 지식을 가르친다. 커리큘럼은 기술과 인문, 경영 등의 학문이 융합돼있다. 총 36학점을 이수해야 한다. 스타트업 연계전공은 이론 외에도 실습 과정을 꼭 수강해야 한다.


충남대, 아시아비즈니스전공


충남대는 인문콘텐츠학과 중국 통상학과, 공통과학학과 등 9개의 연계전공을 운영하고 있다. 충남대 연계전공의 특징은 인문학을 바탕으로 한다는 점이다. 대표로 인문학을 바탕으로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아시아비즈니스학과를 꼽을 수 있다.


아시아비즈니스전공은 영어영문학과, 일어일문학과, 중어중문학과와 무역학과가 융합된 연계전공이다. 언어능력 없이 무역지식만으로는 세계진출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보완한 학문이다. 아시아비즈니스전공은 아시아권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직접적인 취업기회를 제공한다.


성균관대, 자기설계융합전공


성균관대는 2001년부터 활발히 연계전공 운영을 해왔다. 사회과학대학의 법무 정책학연계전공, 정보통신대학의 융합소프트웨어연계전공, 공과대학의 건설환경공학부 등 다수의 연계전공이 개설돼있다. 성균관대에서 돋보이는 전공과정은 스스로 연계전공 커리큘럼을 만드는 ‘자기설계융합전공(Self-designed Transdisciplinary Studies)’이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말 그대로 본인이 직접 자신이 원하는 커리큘럼을 제작할 수 있다. 복수전공이 허용된 모든 학과 전공이 연계할 수 있다. 이뿐 아니라 국내외 교류 대학과도 연계할 수 있다.


자기설계융합전공은 매 학기 20명 내외의 인원을 사전심사를 통해 선발한다. 신청서와 이수하고자 하는 교육과정의 로드맵이 필요하다. 대학에서는 설명회와 워크숍도 개최한다. 자기 주도적인 전공과정은 인천대 학생설계융합전공, 중앙대 자기설계전공에서도 시행 중이다.


박도현(충남대 3) 대학생기자 cyc0218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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