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LG 공채 9월 1일부터…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 9.8% 감소


LG그룹과 SK그룹이 9월 1일부터 하반기 공채 일정을 시작한다.


LG전자, LG화학, LG디스플레이 등을 시작으로 LG 각 계열사가 통합 채용포털 사이트인 LG 커리어스에서 원서를 접수한다. LG그룹은 최대 3개 회사까지 중복해 지원할 수 있다.


LG는 오는 10월 8일 그룹 공통 인·적성 검사를 거쳐 11월에 1차 직무면접·2차 인성면접을 치른다. 최종 합격자 발표는 12월로 예정돼 있다.


SK그룹은 올해 대졸 신입사원으로 총 2600명을 뽑을 예정이다. 다음 달 말 필기전형을 거쳐 오는 10∼11월 계열사별로 면접하고 11월께 합격자를 발표한다.


한편,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 2016년 하반기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전망도 밝지 않다.


하반기 채용시장 전망은 기업 경영사정 악화로 인해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하려는 기업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국내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중 조사에 응한 267개사를 대상으로 ‘2016년 하반기 4년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계획’에 대해 1:1 전화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기업 중 대졸 신규 공채를 진행하는 기업은 54.7%(146개사)로 절반 정도에 그쳤다.


반면 28.5%(76개사)의 기업은 올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 자체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아직까지 채용진행 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도 16.9%(45개사)나 돼 올 하반기 신입직 대졸 정규 공채 시장이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잡코리아가 분석한 2016년 하반기 대졸 정규 신입직 채용을 진행하는 146개 기업들의 채용인원은 총 9121명으로 한 기업 당 평균적으로 62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하반기 신규 채용 규모 총 1만 1107명 보다 9.8% 감소한 수준이다.


하반기 공채 시기는 9월에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이 43.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8월과 10월이 각각 11.0%, 수시채용이 11.6% 등의 순이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